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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35년, 교육과 아름다운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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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교육과 아름다운 동행”

송호정 기자 sh5427@ysnews.co.kr 320호 입력 2010/03/02 10:00 수정 2010.03.02 09:59
삼성중 권재태 교장 정년퇴임



ⓒ 양산시민신문
“꿈을 키우는 학생이 됩시다” 2008년, 권재태 교장이 삼성중 학생들과 처음 만나며 했던 말이다.

학생들의 소중한 꿈과 희망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던 권 교장이 어느새 지난달 28일을 마지막으로 교단을 떠났다.

지난달 23일 삼성중학교 해오름관에서 열린 권 교장의 퇴임식에는 김병열 교육장, 나동연 부의장, 이춘택 삼성동장, 김영환 서창중학교장, 김병원 운영위원장, 임경옥 학부모회장 등 지인과 본교 학생 500여명이 참석했다.

권 교장은 “오늘이 공직생활에서의 마지막 날인 동시에 교육자로서 졸업이라 한편으로는 기쁘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아쉬운 생각이 든다”며 “뚜렷한 업적도 없이 떠나는 나에게 퇴임식까지 베풀어 준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는 말을 전했다.

권 교장은 경상대학교 농학과를 졸업하고 1976년 남해상업고에서 교사생활을 시작해 2007년 중앙중 교감으로 처음 양산과 인연을 맺어 지난 2008년에 삼성중 교장으로 승진했다.

대학에서 전공했던 농학을 살려 교단에 서서도 국화와 동양난 재배기술을 공유하는 등 자연친화 환경조성에 남다른 열의를 발휘해 농업교육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독서논술교육과 교육특색활동에서도 모범을 보여 2009년에는 양산교육상 표창을 받기도 했다. 또한 지난달에는 공직자에게 최고 영광으로 알려진 홍조근정훈장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권 교장은 퇴임식에 참석한 학생들에게 “일에는 순서가 있고 시기가 있다. 시간은 한 번 지나가면 두 번 다시 오지 않는다”며 “시간을 아끼고 잘 활용하는 학생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함께 생활을 했던 교사들에게는 “항상 처음과 같이하라는 말이 있듯이 처음 학교 교단을 섰을 때의 초심을 잃지 말라는 당부를 하고 싶다”고 말하며 교육자로서의 마지막 교훈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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