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지역 교통사고 사망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동안 양산지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모두 2천470건으로 이 가운데 모두 30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8년 26명의 사망자보다 15.4% 증가한 수치다. 부상자수도 증가해 2008년 1천480명에서 232명(15.7%) 증가한 1천712명으로 집계됐다.
양산지역은 급격한 인구유입에 따른 차량증가로 차량 보유대수도 증가했으며, 도시성장으로 인해 지역 곳곳에 도로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이에 따라 교통사고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경찰은 분석하고 있다.
이에 양산경찰서는 급증하고 있는 교통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최근 3년간 발생한 교통사망사고를 분석하고 이 자료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예방활동에 나섰다.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발생한 교통사망사고는 모두 78곳으로, 도로별로는 국도7호선과 국도35호선이 각각 19건으로 가장 많고 지방도1022호선이 10건으로 뒤를 이었다.
사고요인별로는 속도ㆍ신호위반 등 안전운전불이행 55건(70.5%), 음주운전 15건(19.2%), 보행자보호의무위반 등 기타법규위반 8건(10.3%) 순으로 나타났다.
사고는 오후 6시부터 10시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차와 보행자 간 사고는 삼호동(4건)에서, 차와 차 간 사고는 물금읍 범어리(4건), 차량 단독사고는 어곡동(3건), 음주 사망사고는 평산동(4건)에서 각각 가장 많이 발생했다.
양산경찰서는 이같은 교통사망사고를 분석해 표시해 놓은 지도를 제작해 지역 내 지구대와 파출소에 배포할 예정이다. 분석지도는 사망사고 다발지점과 그 시간대 등을 표기해 알기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차와 보행자 간 사고는 빨강색, 차와 차는 파랑색, 차량단독은 노랑색, 음주사고는 녹색으로 구분해 표시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다발지역에 대해 교통경찰을 집중배치하고, 무단횡단ㆍ음주운전 등 법규위반행위에 대한 단속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또한 꼬리끊기 캠페인 등 교통안전 홍보활동도 더불어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