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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신명나게 놀아보세~
문화

신명나게 놀아보세~

송호정 기자 sh5427@ysnews.co.kr 320호 입력 2010/03/02 11:55 수정 2010.03.02 11:55
국악예술단 풍(風) 정기공연 ‘꿈’ 성황


청소년 국악 꿈나무들의 기예에 탄성



ⓒ 양산시민신문
지난달 24일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은 신명나는 국악 바람으로 가득 찼다.

양산문화예술장학기금 마련을 위해 국악예술단 풍(대표 이주연)이 ‘꿈’이라는 주제로 정기공연을 가진 것.

이날 공연장에는 700여명의 관객들이 찾아 우리전통 소리의 흥겨움을 느꼈다.

난타퍼포먼스로 시작한 공연은 ‘마법의 성’을 웅장한 북소리와 함께 노래해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어 북소리에 맞춰 추는 재즈댄스는 전통과 현대의 절묘한 조화를 보여줬고 최숙경 씨는 살풀이춤을 선보이며 우리나라 고유의 아름다운 몸짓을 펼쳤다. 또한 17명의 초등학생 단원들로만 구성되어 연주한 영남농악은 관객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했다. 약간은 어설퍼도 고사리 같은 손으로 장고와 꽹과리를 치자 객석은 박수와 함성으로 가득 찼다. 이 외에도 홍순연 씨를 초청해 남도민요와 아리랑을 관객과 함께 불러 객석을 흥겹게 만들었으며 삼도 농악가락 연주로 각 지역의 특색 있는 농악가락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특히 출연진 전원이 함께 무대 위에서 보여준 판굿은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었다. 농악의 기예를 충분히 발휘하도록 짜여진 무대에서 풍물놀이의 꽃인 짧은 채상모놀이와 12발놀음을 더해 이날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국악예술단 풍의 이주연 대표는 “아직 여물지 않은 풋사과 같은 아이들과 함께 하는 것이 하루하루 행복하다”며 “아이들이 꿈을 꾸며 함께 생활하고 모진소리를 들어가며 열심히 준비한 정기공연을 하는 것에 감회가 새롭다”며 열심히 노력해준 단원들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한편, 지역 청소년을 전문 국악인으로 양성해 양산 국악의 뿌리를 다지고자 창단한 예술단으로 2008년 7월에 창단해 양산뿐만 아니라 전국 국악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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