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양산시민신문 |
예컨대 불쾌한 일에 부딪혔을 때 그저 단순하게 “불쾌하구나”라고만 생각한다면 그것은 감정 수준에 불과하여 개나 고양이와 별 차이가 없다. 이럴 때 상급뇌를 쓰도록 노력해야 한다. 사람의 가장 높은 상급뇌는 우뇌다. 우뇌로 생각한다는 것은 감정에 지배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가장 초보적인 방법은 대상이 돼 있는 사물에서 의식을 비켜가는 행위다. 치과의사가 이런 방법을 곧잘 쓴다. 벌레먹은 이를 치료할 때 ‘아프겠지’ 싶으면 환자의 의식을 이에서 멀리하기 위해 전혀 상관없는 즐거운 화제를 내놓거나 음악을 틀어 놓기도 한다.
프랑스의 심리학자 E. 꾸에는 두 가지 생각이 마음속에 들어오면 서로 겹치지 않고 따로따로 작용한다고 했다. 이 요령으로 즐거운 생각, 바람직한 일로 머릿속을 채워주면 언짢은 생각은 존재할 수 없게 된다. 존재하는 것은 현실이 되어 나타나고 존재하지 않는 것은 사라져버린다.
꾸에는 ‘자기 암시’라는 방법에 의해서 천식, 폐결핵, 통풍, 신경증 등의 환자를 낫게 했다. 이것이 ‘우뇌 파워’라는 것이다. 우뇌를 잘 쓰면 어떤 일을 당해도 마이너스 감정에 빠지지 않는다. 그리하여 머릿속에 존재하는 것만 현실로 나타난다. 그저 즐거운 일만 생각하도록 노력해 그것이 가능해지면 어떤 일에 대해서도 경험이나 지식에 구애받는 좌뇌의 흥분을 잠시 가라앉히자.
우리는 곧잘 ‘자기답게’라는 말을 하는데 제 평생만을 놓고 하는 소견이라면 너무도 근시안적인 것 아닌가. 지금 살아있는 자기는 과거에 살다 간 수많은 조상들의 대리인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보다 넓고 큰 가능성으로 의식의 한계가 펼쳐질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플러스 발상의 원점인 것이다.
재경양산향우회 고문/효산의료재단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