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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주차난 몸살 앓는 양산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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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주차난 몸살 앓는 양산도서관

송호정 기자 sh5427@ysnews.co.kr 321호 입력 2010/03/09 09:32 수정 2010.03.09 09:31
하루 1천여명 이용에 주차공간은 14대에 불과

인근 소방도로 양쪽으로 주차…안전사고 우려



ⓒ 양산시민신문


양산도서관의 협소한 주차공간으로 인한 도서관 주변 주ㆍ정차 문제로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하루에 도서관을 이용하는 사람은 약 1천여명. 그러나 양산도서관 주차장은 장애인주차지 2면을 합쳐도 고작 14대만 주차할 수 있다.

양산도서관 조명숙 관장은 “도서관 주차장이 워낙 작다. 주변에 차를 댈 만한 공터도 없어 도서관 주차장에도 차를 포개어 대놓기가 일쑤고 차를 한 번 돌려 나가려면 몇 번씩이나 왔다갔다해야 겨우 빠져나갈 수 있다”며 “주위에 주ㆍ정차로 도로가 좁아져 위험한 것이 사실이지만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또한 좋은 편이 아니라 도서관 이용객들에게 대중교통 권유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남부동에서 아이들을 데리고 양산도서관을 찾은 정아무개 씨는 “당장 주차문제가 너무 힘들다. 매번 책을 많이 들고오는데 차를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 멀리 떨어진 곳에 주차하고 걸어 다니고 있다. 그나마 운이 좋으면 포개댈 수 있는데 오늘은 그것도 아니다”라며 “차가 들어오는 길에도 주ㆍ정차 차량이 많아 안그래도 좁은 골목이 차로 가득 차 있다”고 말했다.

특히 2005년 5월에 북부동 탑마트 옆에서 양산도서관으로 이어지는 북안북 11길 도로가 개설되고 나서는 사고 위험마저 늘어났다. 북안북 11길 도로에 차량이 줄지어 차를 주차하면서 왕복 2차선인 도로에 1대의 차량이 겨우 지나갈 수 있게 되었고, 도서관에서 나와서 북안북 11길 도로로 내려가는 차량과 양산중학교 앞길에서 북안북 11길로 진입하는 차량의 시야확보가 어려운 것.

북정동에서 도서관을 이용하는 임아무개 씨는 “특히 도서관을 이용한 뒤 차를 가지고 양산고등학교 커브길로 나갈 때는 주ㆍ정차 차량들 때문에 반대쪽에서 차가 오는지 안 오는지 확인이 안돼 마주 오는 차와 부딪힐 뻔 한 적도 많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그렇다고 해서 골목마다 주정차 금지구역을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주정차 금지구역을 지정하게 되면 주변에 사는 사람들과 도서관 이용객들이 오히려 주차할 곳이 없어 힘들 것”이라며 난색을 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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