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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오락가락 버스정보에 승객 혼란 ..
사회

오락가락 버스정보에 승객 혼란

임아현 기자 mjppoppo@ysnews.co.kr 321호 입력 2010/03/09 09:39 수정 2010.03.09 09:38
버스노선 조정 미반영, 목적지 안내 오류



버스정보시스템(BIS)은 각 버스에 위성항법장치(GPS)를 설치해 각 정류장에 설치된 디지털 안내판에 버스도착 예정, 소요시간 등을 표시해주는 첨단 교통안내 시스템이다.

시는 2007년 10월부터 버스정보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지만 종착역이 잘못 표시되는 등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버스를 기다리던 시민들이 골탕을 먹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양산경찰서 정류장에서 북정 행 버스를 기다리던 정아무개(28, 북정동) 씨는 지난 3일 87번 버스가 북정으로 간다는 버스정보시스템을 믿고 무심코 버스를 탔다가 큰 낭패를 겪었다. 87번 버스는 시외버스터미널을 출발해 명곡으로 가는 버스였던 것.

부산에 사는 송아무개 씨도 이마트 앞 정류장에서 명륜동 방면 버스를 기다리다 1500번 버스가 버스정보시스템 안내판에 덕천 행으로 표시돼 헷갈렸다고 말했다.

송 씨는 “양산의 버스노선을 몰라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버스를 탔을 텐데 버스정보시스템 안내판이 설치돼 있어 그것만 믿고 버스를 타려다 엉뚱한 곳으로 갈 뻔했다”며 “작동이 제대로 되지 않을 거라면 아예 설치하지 않은 게 낫겠다”고 말했다.

실제 21번 버스는 북정과 부산시 구포를 오가는 버스지만 언양 행으로 안내되는가 하면 12번 버스는 북정 행으로, 127번 버스는 상북면으로 안내되고 있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노선이 조정됐는데 수정하지 못했거나 입력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던 것 같다”며 “빠른 시일 내 수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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