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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천연염색은 자연에서 채취되는 색소이기 때문에 자연을 바라보는 것과 같은 자연스런 색감을 얻을 수 있어 눈을 피로하게 하지 않고 사람의 정서를 차분하게 만들어 주기도 한다. 또한 환경 친화적이기 때문에 환경오염을 덜 시켜 인체에도 유익하다고 한다.
천연염색의 매력에 흠뻑 빠져 있는 천연염색 연구회 ‘물빛드리’는 올해로 생긴지 꼭 23년째가 된다. 농업기술센터에서 마련한 천연염색 강좌에서 처음 만나게 된 이들이 함께 모여 만든 물빛드리에는 현재 40여명의 주부들이 활동하고 있다.
회원들은 천연염색의 폭넓은 이해와 생활 속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공유하고 전통과 멋이 있는 양산의 이미지를 새롭게 조명해 보고자 명주손누비, 명주이불과 삼베 스텐드, 조각보 등 실생활에 맞는 다양한 작품들을 모아 전시회를 열었다.
천연염색이라면 눈빛부터 반짝거려진다는 이기남 회원은 “자연에서 나온 색은 인공색보다 채도가 한 톤이 낮다. 그렇기 때문에 오래보고 있어도 눈이 아프지 않고 아무리 봐도 싫증이 안난다”며 천연염색 사랑을 나타냈다.
또 “인간은 태어나 결국 자연으로 돌아간다. 자연과 함께하는 것이 인간의 삶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천연 염색도 나에게는 우리의 일상이라고 생각한다”며 천연염색에 대한 진지함을 나타냈다.
물빛드리 김순희 회장은 “천연염색은 자연에서 유출된 색을 활용하는 것이다. 자연속의 것을 직접 활용할 수 있다는게 매력이다”며 천연염색에 대한 매력을 늘어놓는다. 덧붙여 “양산에서 천연염색도 하나의 문화가치로 형성됐으면 하는 것이 바람”이라며 천연염색 연구회인 물빛드리의 목표를 얘기했다.
한편, 물빛드리 회원들의 회원전은 오는 12일까지 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회원들이 직접 만든 천연염색 생활용품 130여점과 한지공예 10여점 등을 비롯해 다도회 회원들의 다도 시연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