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산시민신문 |
91년 전 양산 장날에 울렸던 민초들의 독립만세 함성과 절규가 되살아났다. 3ㆍ1절 91주년을 맞아 국제라이온스협회 355-I(울산ㆍ양산)지구가 양산의 만세운동을 재현한 것.
당시 목숨을 걸고 만세운동에 앞장섰던 선열들의 정신을 계승하고 잊혀져 가는 애향심을 되살리기 위해 국제라이온스클럽이 주관하고 양산시와 양산시의회, 울산보훈지청, 양산경찰서, 양산교육청, 양산소방서, 양산문화원 후원으로 열린 3ㆍ1 만세운동 재현행사가 지난 6일 양산종합운동장 일원에서 펼쳐졌다. 이 행사는 2006년을 시작으로 매년 3월 초 주말에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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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라이온스협회 355-I지구 전정도 총재는 “체험 없는 세대에게 역사의 현장을 익히게 해 선열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널리 기리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고취하기 위해 만세재현행사를 개최하게 됐다”며 “시간의 흐름 속에서도 변색되지 않는 선열들의 의연함과 강직함을 본받아 라이온스클럽은 오늘 행사뿐 아니라 지역사회를 위한 진정한 봉사를 실천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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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식에는 독립유공자에게 상품권을 전달하고 종합사회복지관에 장애인이송차량을 증정해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됐다.
마지막으로 최고의 하이라이트인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거리퍼레이드가 진행됐다. 거리퍼레이드는 올해도 대형 태극기를 앞세우고 양산종합운동장을 시작으로 전자랜드를 거쳐 옛 터미널을 돌며 양산 곳곳에 1시간 동안 ‘대한 독립만세’를 외쳐 당시의 현장감과 역사성을 살렸다. 시민들은 행렬에 함께 만세를 외치기도 하고 해병대 의장대의 공연을 지켜보며 감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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