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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치안센터, 주민밀착 파출소로 전환..
사회

치안센터, 주민밀착 파출소로 전환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322호 입력 2010/03/16 10:18 수정 2010.03.16 10:18
원동 이어 삼성ㆍ동면파출소 오는 19일 개소

지역치안 불안 여론 대응 … 인력부족 여전



양산경찰서는 현재 운영하고 있는 치안센터를 주민밀착형 파출소로 확대, 운영키로 했다.

지난달 4일 원동치안센터가 원동파출소로 전환한데 이어 오는 19일에는 삼성파출소와 동면파출소가 개소식을 가질 예정으로, 강서치안센터를 제외한 치안센터 3곳 모두 파출소로 부활했다.

그동안 상주 경찰관 없이 운영해 왔던 원동ㆍ삼성ㆍ동면지역 치안센터는 파출소 전환 후 책임 소장을 포함해 행정요원과 순찰요원 등 모두 8~9명의 경찰관이 상주해 근무할 예정으로, 주민 밀착형 치안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각오를 내비췄다. 

경찰은 지난 2003년 경찰인력의 효율적 운영이란 명분으로 지구대 체제로 운영해 왔다. 이는 파출소 2~3곳을 1개 지구대로 묶은 뒤, 남은 파출소는 낮에만 민원담당관이 근무하는 치안센터로 전환해 운영하는 지역경찰제도다. 그러나 지구대 체제도입 이후 기존의 파출소 체제에 비해 치안체감도가 떨어진다는 여론이 형성되면서 주민들이 파출소 체제의 부활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왔다.

특히 치안센터에 대한 경찰관 상주 규정이 폐지되면서 사실상 텅 빈 치안센터가 운영, 심각한 치안공백 현상을 빚어왔다. 치안센터는 관할지구대와 바로 연결할 수 있는 인터폰이 설치돼 있지만 지구대와 파출소, 치안센터를 구분하지 못하는 대부분의 주민들은 치안센터를 방문했다가 인터폰을 이용한 뒤 또 다시 지구대를 찾거나 아예 발걸음을 돌리는 경우도 다반사였다.

이에 지난 2006년 통도지구대에서 상북파출소를 별도 분리하고 통도지구대는 하북파출소로 개명, 한 차례 파출소 전환을 시도했다. 이어 올해 3개 치안센터가 파출소로 부활되면서 양산경찰서는 앞으로 4개 지구대(중앙ㆍ덕계ㆍ서창ㆍ물금), 5개 파출소(상북ㆍ하북ㆍ삼성ㆍ동면ㆍ원동), 1개 치안센터(강서) 체제로 운영된다.
 
하지만 물금지구대 산하 강서치안센터는 인력부족으로 인해 여전히 파출소 전환이 어렵다. 그도 그럴것이 지난해 4월 양산경찰서가 1급지로 승격된 이후 경찰관 충원은 고작 6명에 그쳐 원동ㆍ삼성ㆍ동면파출소도 기존 양산경찰서 내 인원을 빼 배치한 것으로 더는 인원충원이 힘든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강서치안센터도 파출소로 전환할 예정이지만 현재로서는 언제가 될지는 알 수 없다”며 “하지만 강서치안센터에 주ㆍ야간으로 2명을 배치해 치안 공백을 최소화했으며, 앞으로도 주민 치안 불안감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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