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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기철 조은현대병원 이비인후과 과장 | |
ⓒ 양산시민신문 |
대개 한쪽 귀에서 많이 나타나고, 혹은 양쪽 귀에서도 들릴 수 있으나, 머리 속에서 소리가 나기도 한다. 일과성으로 나타나는 이명은 대부분 사람이 경험하는 것으로 병적인 것이 아니다. 그러나 일부는 이명이 장기간 지속되며, 사람에 따라 각기 다른 정도의 불편함을 호소하게 된다.
이명은 전 인구의 17%, 성인 인구의 30% 이상이 가지고 있는 질환으로 이들 중 약 25%는 이명으로 병원을 방문한다. 미국의 경우 약 200만명에 달하는 환자가 심한 이명으로 정상적인 생활을 누리기 힘들다고 보고되고 있다.
이명의 원인은 여러 가지이며 크게 주관적인 이명과 객관적인 이명으로 나눌 수 있다. 이명은 달팽이관, 청신경 등 소리를 감지하는 기관과 이와 연결된 신경계통에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한 비정상적인 청각 과민성이 생기는 현상이다. 소음에 의한 내이 손상은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로 지속적으로 큰 소리를 들어야 하는 직업, 예를 들어 사격훈련을 해야 하는 군인, 시끄러운 기계음이 나는 공장 근로자 등과 같이 지속적으로 내이 손상을 입는 경우와, 이어폰을 통해 장시간 시끄러운 음악을 듣는 학생이나 직장인 에서도 발생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또한 교통사고나 머리외상 후에도 내이에 외상을 입어 이명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으며, 드물지만 청신경에 생긴 종양이 이명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이명의 치료에는 약물치료, 보청기, 이명차폐기, 이명 재훈련 치료 등 원인에 따라 여러 가지가 있다. 그럼으로 이명은 전문의와 상담 후 원인을 찾아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명환자에 도움이 되는 생활 습관
▶큰 소리의 노출 혹은 장시간의 통화 등을 피하라 ▶염분의 섭취를 하루 4g 이하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고지혈증, 당뇨, 고혈압, 갑상선 기능 이상 등의 질환이 있는 경우 치료를 받아라 ▶커피, 콜라 및 청량음료의 과다섭취를 피하라 ▶흡연을 하신다면 금연하시는 것이 좋다 ▶과로를 삼가고 적당한 운동 및 휴식을 취하라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감정의 조절을 잘 하는 것이 좋다 ▶너무 조용한 환경에서는 오히려 이명이 커질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오랫동안 먹고 있는 약이 있거나, 이명이 심한 경우에는 전문가에게 의뢰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