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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 제18대 국회의원선거 현장 앞서가는 한나라, 타 진영 ..
사회

◆ 제18대 국회의원선거 현장 앞서가는 한나라, 타 진영 역전 계기 마련될까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8/03/05 19:07 수정 2008.03.05 07:02
공천 탈락자 중심으로 '무소속 연대' 제기, 실현 가능성 여부에 관심

이번 여론조사 결과 한나라당 후보가 누가 되더라도 다른 정당, 무소속 후보를 큰 격차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1차 공천심사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진 3명의 예비후보와 현재 예비후보등록을 마친 다른 후보와의 가상대결에서 한나라당 후보들은 상당한 지지율 격차를 보이며 다른 후보들을 압도해 대선 이후 높은 정당지지율의 영향을 톡톡히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김양수 국회의원을 한나라당 후보로 가정한 가상대결에서 김 의원이 41.2%를 기록했으며, 뒤를 이어 무소속 송인배 예비후보가 10%의 지지율을 보였다.

민주노동당 심경숙 예비후보는 8.5%, 평화통일가정당 김홍득 예비후보 2.9%, 무소속 허용복 예비후보 1.1% 순이었다. 유재명 한국해양연구소 책임연구원을 한나라당 후보로 가정한 대결 결과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유재명 예비후보가 31.2%의 지지를 받은 가운데, 무소속 송인배 10.8%, 민주노동당 심경숙 9.8%, 평화통일가정당 김홍득 3.1%, 무소속 허용복 1.6% 순으로 나타났다.

조문환 비뇨기과의원 원장을 한나라당 후보로 가정했을 때도 조 예비후보가 35.1%로 우위를 지켰지만 이후 지지율 순위에서 무소속 송인배 예비후보가 8.7%를 기록하며, 민주노동당 심경숙 예비후보 10.4%와 비교해 오차범위 내에서 순위가 뒤바꼈다.

이 경우 평화통일가정당 김홍득 예비후보는 1.6%, 무소속 허용복 예비후보는 1.3%의 지지에 그쳤다.

한나라당 예비후보군에 대한 가상대결 결과 한나라당이 어떤 후보를 내세우든지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변수는 남아 있다. 최근 한나라당 공천 신청에서 탈락한 것으로 알려진 인사들과 1차 공천 심의를 통과했지만 현역의원인 김양수 의원으로 공천이 결정될 경우 '무소속 연대'로 반김양수 전선을 만들겠다는 지역 인사들의 움직임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한나라당 공천 탈락 인사들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무소속 연대 움직임은 이미 지난 지방선거와 웅상지역 시의원 보궐선거에서 무소속 후보들이 시민들의 선택을 받은 것을 염두에 둔 포석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역 토박이들의 정치적 성향이 당락을 좌우할 만큼 영향력을 미치는 양산 정가에서 반김양수 정서를 십분 활용해 한나라당 일색의 정치 구도에 영향을 미치겠다는 계산이다.

하지만 통합민주당을 떠나 무소속으로 출마한 송인배 예비후보가 한나라당 공천 탈락인사들과 결합하기 쉽지 않은 데다 일부 무소속 인사들의 추가 출마도 점쳐지고 있어 구심점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특히 김양수 의원과 갈등 양상을 보이며 지난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오근섭 시장이 직접이번 선거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기에는 선거 중립을 지켜야하는 '현역 단체장'의 신분을 뛰어넘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요인도 무소속 돌풍을 점치기 어렵게 하는 상황이다.

물론 오시장과 김의원의 갈등이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무소속 연대 움직임은 구심점이 되는 후보와 지역 토박이 세력의 결집이 이루어질 경우 상당한 파괴력을 보일 수도 있다는 것이 지역정가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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