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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매화향기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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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매화향기에 빠지다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0/03/23 15:30 수정 2010.03.23 03:49
황사, 강풍에도 원동매화축전 성황

다양한 매실먹거리와 공연으로 눈길




ⓒ 양산시민신문
하얀 매화가 만개한 가운데 원동면 영포마을에서는 제5회 원동매화축전이 열려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을 불러들였다. 지난 주말, 봄소식을 알리는 매화를 보기 위해 영포마을 매실다목적광장을 찾은 상춘객들은 매실을 이용한 다양한 먹거리와 민속 공연 등을 관람하며 즐거운 한나절을 보냈다.

축제가 열리는 곳에는 사방으로 산책로가 조성돼 마을을 중심으로 양쪽 산기슭과 계곡 끝까지 온통 청매화와 홍매화가 만발해 가족과 연인들은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매화나무 사이에서 사진찍기와 꽃 감상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기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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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동의 대표적인 지역 특산물인 매실을 널리 알리고 매실농사의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매화축제는 원동매화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김선규)와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추진위원회가 공동주최하고 양산시, 한국농어촌공사, 코레일부산지사의 후원으로 올해로 5번째를 맞이했다.

황사를 동반한 강한 바람이 불기는 했지만 매화의 매력에 취한 관광객들은 식전행사인 풍물패 길놀이는 물론 살풀이춤과 한국무용을 감상하고 신나는 각설이 공연도 함께 참여하며 어울렸다. 또한 지난해 호응에 힘입어 태양열 달걀만들기와 솟대만들기, 매화꽃무늬접시, 도자기공예와 천연염색 등 특별전시체험교육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관광객의 발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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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동매화축제추진위원회 김선규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매실은 물론이고 사과, 고로쇠 수액 등 온갖 신선한 먹을거리가 생산되고 있는 원동에서 매년 청정한 자연환경과 고운꽃이 어우러진 매화축제가 양산의 자랑거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원동매화축제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드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라며 원동매실 또한 많이 사랑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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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동면이 고향인 박말태 의원(한나라당, 물금ㆍ원동)도 “소박하면서도 기품있는 매화의 자태를 감상하며 일상에서 느낄 수 없는 색다른 감흥과 경험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바로 원동매화축전”이라며 “축전에 참여한 모든 분들이 시각적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매화의 꿋꿋한 기상과 고결한 정신을 함께 음미하며 마음을 정화하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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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행사에는 양산에 영주귀국해 살고 있는 사할린동포 30여명이 단체로 참가해 축제를 함께 즐기며 흥겨운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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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콤달콤, 맛 좋은 원동매실

원동매실은 태백산맥 끝자락의 온화한 기후와 충분한 일조 조건 등 매실 재배에 적합한 지역특성으로 1백여년 전부터 그 명성이 이어져 오고 있는 대표적인 지역 특산물이다.
원동매실은 최근 많이 생산되는 개량종보다 크기가 작은 소과종이기는 하지만 매실 고유의 맛과 향이 좋아 농축액이나 매실음료, 매실주용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매실은 3독(음식, 피, 물)을 풀어주는 약성이 강한 과일로 식중독이나 배탈처럼 음식과 물이 원인이 돼 나타나는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다. 또 알칼리성 식품이라 육류와 인스턴트 식품으로 인해 산성화된 체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며 위액 분비를 촉진하고 정상화하는 효과가 있어 위산과다와 소화불량에도 좋다. 또한 숙취해소와 피부미용 등에도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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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매실 장아찌

매실 특유의 새콤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음식으로 해독작용에 탁월하며 소화불량 및 위장 장애를 없애주며 피부미용에도 좋다.


청매실 엑기스
매년 6월에 수확되는 원동청매실은 알이 단단해 엑기스 제작에 최고다. 청매실 엑기스는 물에 희석시켜 음료로 마시기 좋고 소화불량과 배탈, 생리통에도 좋다.

매실 막걸리
매식특유의 달콤함을 살린 매실막걸리는 술의 알콜 맛을 제거한 새콤달콤한 맛으로 20대 젊은층과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매실식초
매실식초는 원동의 토종매실을 사용해 맛과 향이 진하고, 음식 맛을 더욱 살려주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요리는 물론, 물에 설탕이나 꿀과 함께 타서 음료로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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