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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소토초 이전 “다시 논의하자”..
사회

소토초 이전 “다시 논의하자”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324호 입력 2010/03/30 09:44 수정 2010.03.30 09:43
소토초 옆 공장 설립 반대하며 또 다시 학교 이전 제기

공장ㆍ도로로 교육 환경 악화, 학부모 “특단 조치 필요”



사방이 공단지역과 도로로 둘러싸인 소토초등학교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논의가 또 다시 공론화될 예정이다.

소토초 관계자와 학부모들에 따르면 양산나들목, 국도35호선 그리고 산막산업단지 주출입로 지정에 따라 소토초 주변 교육환경이 크게 훼손됐고, 위험천만한 학교통학로로 학생들의 안전까지 위협받고 있다. 이에 2005년 한 차례 제기됐던 소토초 이전문제에 대한 재검토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논의의 시작은 소토초 학교정화구역 내 공장 승인을 놓고 학부모들이 반발하면서부터다.

소토초 운동장 남쪽 급식소 옆에 1천980㎡규모의 자동차부품 생산공장이 들어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학교와 인접해 학생들의 학습과 학교보건위생에 지장을 준다는 이유로 학부모들이 강력 반발하자 공장 사업주는 현재 공장설립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장설립 문제는 일단락됐지만 여전히 소토초 주변 교육환경을 둘러싼 문제는 심각하다. 

현재 17학급 330명으로 운영 중인 소토초는 북정에서 소토리로 이전한 양산나들목과 인접해 있을 뿐 아니라 국도35호선과 접해 있어 소음과 먼지 공해에 시달리고 있다. 또 학교 주변이 모두 공단지역으로 악취와 배출 가스 등에 학생들의 교육환경이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학생들이 통학로로 이용하고 있는 도로가 도시계획도로에서 산막산업단지 주출입로로 지정됨에 따라 학생들의 통학안전을 보장받을 수도 없는 상황. 뒤늦게 소토초 통학로를 스쿨존을 지정, 시와 경찰서는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이 역시 통학로 안전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는 없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학부모들은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소토초 이전 등의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소토초 학부모회 관계자는 “사방이 공장과 도로로 둘러싸일 때까지 학교를 이대로 방치했다는게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학교 관계자,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회, 총동창회, 지역주민 등의 여론을 수렴해 소토초 이전 문제를 검토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5년 10월 소토초 주변 교육환경을 둘러싼 문제해소를 위해 ‘소토초 이전 등 대책추진위원회’가 발족된 바 있다. 하지만 이전을 찬성하는 의견과 이전에 드는 비용을 교육환경개선에 투자하자는 의견으로 나눠져 추진위의 최종판단이 여러 차례 보류되다 결국 이전하지 않는 방향으로 결론이 모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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