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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배내골 주민 한시름 놓다 ..
사회

배내골 주민 한시름 놓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324호 입력 2010/03/30 09:45 수정 2010.03.30 09:45
울산~함양 고속도로 노선 재조정 검토

박희태 의원 “배내골 구간 울산 우회”



ⓒ 양산시민신문


교량 형태로 배내골을 가로지를 예정이었던 함양~울산간 고속도로 건설사업 노선이 재조정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지난 29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박희태 국회의원, 박말태(물금ㆍ원동) 시의원을 비롯해 배내골 주민대표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함양~울산간 고속도로 건설 관련 주민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박희태 국회의원은 배내골을 통과하는 430m 교량 구간을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으로 우회하는 방안을 한국도로공사와 협의 중이며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박희태 의원은 “올해 초 주민들의 민원사항을 접수하고 이달 초 국토해양부 주관으로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하면서 가지산도립공원과 문화재보호시설유역인 표충사도 피하면서 배내골도 가로지르지 않는 노선이 고안됐다”며 “이 새로운 노선에 대해 한국도로공사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과 경남내륙을 연결하는 울산~함양 고속도로는 건설교통부가 지난 2004년부터 추진해왔다. 이 노선 가운데 밀양시 단장면을 지나 경부고속도로 통도사 나들목으로 연결하면서 양산시 원동면을 6.2km 구간을 통과하도록 설계됐다.

하지만 배내골을 통과하는 430m 구간은 교량으로 설치돼야 한다는 것. 이에 주민들은 한국도로공사측에 배내골 통과 전구간을 터널로 설치하거나 노선을 울주군 상북면으로 우회하는 두가지 방안을 제시하며 주민 피해를 최소화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날 간담회를 통해 울주군 상북면으로 우회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리면서 주민들이 상당히 반기는 분위기지만, 한편으로는 안심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견해도 나왔다.

배내골 주민들은 “한국도로공사가 결정을 한다면 거의 확실하다고 생각되지만 우회하는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면 또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실시설계가 확정되기 전까지 지자체와 정치권에서 힘을 더 실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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