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지역의 신종인플루엔자에 대한 조치가 ‘위기’단계에서 ‘관심’ 단계로 하향 조정됐다.
양산시보건소는 지난 1일 “보건복지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의 발표에 따라 신종인플루엔자 ‘위기’단계에서 1일자로 ‘관심’으로 하향 조정됐다”며 이에 따라 신종인플루엔자대책 상황실도 해체한다고 밝혔다.
신종플루 유행과 관련된 지표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특히 개학 이후에도 유행 조짐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신종플루가 관심단계로 하향됨에 따라 보건소는 신종플루 예방접종을 지난달 31일자로 종료했다. 또 오는 15일까지 양산지역 62개 치료거점병원에서 신종플루 잔여백신을 수거할 예정이다. 따라서 이제부터는 신종플루 환자라 하더라도 다른 의료급여 환자와 마찬가지로 의료기관에서 우선 진료를 받으면 된다.
치료거점병원에 내원한 신종플루 환자도 직접 조제 받을 수 없고, 다른 의료기관과 마찬가지로 의사의 처방에 의해서 약국에서 조제를 받아야 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계절 인플루엔자가 유행하고 있으므로 평소 충분한 휴식과 금연, 절주, 그리고 술잔 돌리지 않기 등 건강생활 실천에 유의하고, 개인위생에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손씻기를 생활화하고, 기침 예절을 철저히 지키며, 특히 만성질환자나 65세 이상 어르신, 임신부 등 고위험군의 경우에는 인플루엔자가 의심되면 즉시 인근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금까지 양산지역 신종플루 확진환자는 모두 4천293명이며 사망자는 없다. 또 학생과 만성질환자, 임산부 등을 포함해 현재까지 신종플루 예방접종을 맞은 시민은 모두 7만1천352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