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국회, 경상남도 공직자윤리위원회가 발표한 지난해 양산지역 주요 선출직 공직자의 재산변동현황에 따르면 박희태 국회의원이 94억8천186만원을 신고해 최고 재산가로 기록됐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현직 장관 4명을 제외한 국회의원 293명의 재산변동내역을 공개한 결과 박희태 의원은 국회의원 가운데에서도 11위에 해당하는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공개대상인 경남지역 주요 공직자 가운데에서도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했다.
뒤를 이어 나동연 시의회 부의장이 52억8천366만원을 신고했다. 나 부의장은 해마다 공직자재산신고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켜왔지만 박희태 국회의원이 양산지역 국회의원으로 선출되면서 1위 자리를 뺐기게 됐다. 하지만 나 부의장은 지난해 모두 2억6천858만원의 재산이 증가해 재산 증가액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나 부의장은 일부 토지매도 대금과 사업소득으로 중부동에 신축한 주거복합건물의 재산가치가 증가하면서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재산이 가장 많이 감소한 공직자는 박정문 시의원으로 지난해 신고내역보다 1억6천966만원 감소한 16억430만원을 신고했다. 박 의원은 생활비 사용을 위한 토지 매각과 예금 감소 등이 재산이 줄어든 이유로 밝혔다.
재산이 가장 적은 선출직 공직자는 박인 시의원으로 135만원을 신고했다. 지난해 박 의원은 마이너스대 재산을 신고하기도 했다.
이들 공직자들은 평균 15억679만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박희태 국회의원을 제외한 지방의회 의원들의 평균 재산은 9억7천512만원이었다.
이 가운데 10억원대 이상 재산가는 박희태 국회의원 94억8천186만원, 나동연 시의회 부의장 52억8천366만원, 성계관 도의원 19억2천202만원, 박정문 시의원 16억430만원, 허강희 시의원 12억8천179만원 등 5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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