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도민체전, 문화에 빠지다..
문화

도민체전, 문화에 빠지다

송호정 기자 sh5427@ysnews.co.kr 입력 2010/04/06 11:22 수정 2010.04.06 11:24
향기 머금은 아름다운 꽃들과

예술혼 넘치는 축제들로 가득




ⓒ 양산시민신문



제49회 경남도민체육대회가 오는 22~25일 동안 양산에서 진행된다. 도민체전은 비단 체육인들의 축제가 아니다. 유채꽃 축제, 서운암 들꽃축제, 평생학습축제, 양산예술제와 청소년예술제, 남도시립합창제, 엄정행 전국 성악콩쿨, 향토문화예술공연 등 다양한 문화예술행사가 도민체전이 진행되는 기간 동안 함께 펼쳐진다. 향긋한 꽃향기를, 아름다운 노래들을, 전통 있는 민속놀이들을 한 번에 살펴볼 수 있는 기회. 며칠에 어떤 축제와 어떤 공연이 진행되는지 꼼꼼히 살펴보고 가족, 연인과 함께 문화예술의 장으로 발을 내디뎌보자.

--------------------------------





꽃과 함께 맞이하는 봄
유채꽃ㆍ들꽃 축제



양산 유채꽃 축제

4월의 꽃. 유채꽃 향기가 양산전역에 퍼져나간다.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양산천변 일원(고려제강에서 호포대교까지)에서 열리는 유채꽃 축제는 전국에서 제일 긴 거리, 22.2km 약 10만평에 걸쳐 펼쳐진다. 노란 유채꽃이 만발한 아름다운 모습도 하나의 볼거리지만 한편에는 루미나리에 빛의 거리를 조성하고 우수농축산물 전시, 공룡화석 등 별난체험전시와 소망등 띄우기, 민속체험 놀이 등 시민들이 직접 체험해보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돼 있다. 카메라를 손에 들고 유채꽃 향기 그윽한 양산천으로 발길을 옮겨보자.


서운암 들꽃축제

통도사 서운암에서는 매년 4월마다 들꽃축제를 진행해왔다. 서운암 주변 5천여평에 걸쳐 피어있는 금낭화, 할미꽃, 매발톱 등 야생화 수만포기가 야생화 특유의 기품 있는 자태를 뽐내며 피어난다. 들꽃과 함께 들꽃사랑 시화전, 들꽃사진전도 함께 열린다고 한다. 24~26일 동안 도시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야생화들을 만나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말자.


예술제ㆍ합창제ㆍ성악콩쿨
다양한 문화예술 한자리에


 
ⓒ 양산시민신문 
양산예술제 및 청소년예술제

23~25일까지 열리는 양산예술제 및 청소년예술제는 국악, 무용, 문학, 미술, 사진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 활동을 만나볼 수 있다. 양산시음악협회, 무용협회, 국악협회의 개막공연으로 문화예술회관에서 시작되는 양산예술제는 양산지역 예술인들이 장르와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표현의 장을 마련하고자 매년 개최되고 있는 행사다.

양산예술제와 함께 진행되는 청소년예술제 역시 경남학생무용경연대회, 청소년풍물 및 무용경연대회, 전국학생기악경연대회, 경남 청소년 장기 및 트로트 경연대회, 경남학생디지털사진공모전이 문화예술회관에서 각각 진행돼 청소년들의 끼와 재능을 맘껏 펼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또한 양산천 둔치에서는 경남학생 백일장대회와 시민백일장, 경남학생사생실기대회로 시민들과 경남지역 학생들의 재능을 뽐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며 양산천 둔치에 마련되는 부스에서는 사진협회, 문인협회, 미술협회 등의 사진, 시화, 미술작품 전시가 펼쳐진다.

전시와 공연예술 간 장르경계를 허물고 시민과 소통하고자 손을 내미는 양산예술제ㆍ청소년예술제, 그들의 손을 맞잡아보자.


제20회 남도시립합창제

남도시립합창제는 영ㆍ호남의 화합과 합창음악의 새로운 교류를 위해 매년 시를 순회하며 개최됐다. 이번 합창제는 오는 23일,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며 목포, 여수, 순천, 마산, 창원, 진주, 진해, 김해 등 양산을 포함한 9개 시립합창단이 참가한다.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공연을 제공하는 각 시 시립합창단들의 특색 있는 색깔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 양산시민신문

제8회 엄정행 전국성악콩쿨

양산을 대표하는 음악가 엄정행 교수를 기리며 재능 있는 성악도를 가리고 후원하기 위해 매년 열린 엄정행 전국성악콩쿨은 오는 24일 문화예술회관에서 예선을 거쳐 5월 8일에 본선을 연다. 프로 못지않은 우리나라 성악도들이 그간 쌓아온 실력을 아낌없이 발휘하는 자리, 천상의 목소리들의 대결에 귀를 기울여보자.


향토문화예술공연
가야진 용신제, 웅상농청 장원놀이, 원동 목도소리, 북안동제 등의 향토문화예술 공연이 24~25일 동안 양산천 둔치에서 진행된다.

가야진 용신제는 제물을 차려놓고 용신에게 기원하고 풍년을 빌며 춤으로 한바탕 잔치를 벌인데서 비롯된 제례며 웅상농청장원놀이는 농사일이 끝날 무렵 농사가 잘된 집 상머슴을 위로하고 소에 태워 주인집으로 들어가 풍년을 구가하는 전통민속놀이다. 또한 원동목도소리는 원동면 영포마을 일원의 산에서 주민들이 벌목을 하며 일의 고단함을 줄이기 위해 불렀던 소리며, 북안동제는 마을단위로 전해지는 토속신앙 중의 하나로 나무신에게 제를 지내며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것이다.
ⓒ 양산시민신문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