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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양원 영산대학교 교통시스템학과 교수 | ||
ⓒ 양산시민신문 |
다만 양산시 절반의 인구가 정주하고 있는 웅상지역 도시철도망 건설계획은 부산광역시의 도시철도기본계획에서 장기과제로 분류되어 있어 건설여부는 오리무중이다. 또한 KTX 울산 정차역에서 북정까지 연결시키는 광역전철망 구축도 장기 과제로 잡혀 있어 양산권 광역도시철도망 구축은 아직도 미완성의 숙제가 되고 있다. 그리고 시민들의 편리한 환승체계 구축을 위해 양산시내버스와 인근 지자체의 도시철도 및 대중교통수단간의 광역환승할인제를 도입하여 광역도시권역내 시민으로 광역교통수단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해야 한다.
현재 양산시는 녹색교통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향과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첫 번째 과제는 보행환경개선사업이다. 도심내 보행자 전용도로와 대중교통전용지구를 도입할 계획이며, 주말 차 없는 거리 지정과 보행자 및 자전거이용자 편의를 위한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두 번째 과제는 자전거전용도로 확충과 연결성을 제고하는 사업이다. 자전거 전용도로의 도시 내 연결성을 제고하고 자전거이용자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차량주행도로와 분리된 자전거 도로를 확충하고, 대중교통수단과의 연계성 강화를 위해 버스주차장이나 지하철역 부근에 자전거보관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세 번째 과제는 어린이 보호구역의 지정확대 사업이다. 초등학교 및 유치원의 주된 출입문을 중심으로 반경 300m 범위 내에 교통안전표지와 신호등, 노면표시 등과 같은 안전시설을 설치하고, 과속방지시설과 도로반사경, 가드펜스 등과 같은 도로부속시설들도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네 번째 과제는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수단을 증진하는 사업이다. 저상버스 도입과 장애인들을 위한 휠체어 택시를 도입하여 소외계층을 배려한 교통수단을 확대할 계획이다
다섯 번째 과제는 시민들에게 교통정보 제공을 확대하는 사업이다. 버스정보시스템을 추가 확대하고 인터넷을 통한 실시간 도로교통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며, 이를 운영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관할 관청에서는 주간 교통예보제를 확대 실시하여 사전에 도로공사나 대형 할인매장 그리고 백화점 행사 등에 관한 교통정보를 운전자들에게 사전에 제공하여 교통정체의 해소와 함께 도로 효율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마지막 과제는 천연가스차량을 추가 도입하는 사업이다. 현재 양산시 운행 경유버스차량은 차량 공해를 유발하고 있어, 천연가스를 추가 도입하여 운행하므로서 저탄소 녹색교통도시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이러한 과제들이 차질없이 수행되기 위해서는 교통정책을 단기계획과 중장기계획으로 분류하여 지속적인 사업을 수행하여야만 소기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다.
또한 지엽적인 교통정책도 중요하지만 광역도로 연계망 구축을 위해서는 현재 미집행 되고 있는 국도7호선 우회도로 및 35호선 우회도로 조기 착공과 국지도 60호선의 전구간 개통이 적기에 진행되어야만 국토동남권내 인구 50만명 이상의 중추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도로 연계망 구축이 원활히 진행되어야만 양산지역발전을 좌우하는 핵심사업인 양산신도시 1천68만㎡ 조기 완공과 더불어 가산첨단산업단지 58만 ㎡ 및 사송택지개발 276만㎡ 조성, 산막산업단지 및 용당산업단지의 투자 의욕을 고취시킬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번 선거에서는 이러한 교통인프라 구축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있는 출마자의 선출이 우선돼야만 하고 이러한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시민 매니페스토의 점검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결론적으로 양산시가 국토동남권의 정중앙에 위치하는 교통 요충지이며 결절점이 되는 중요성을 감안해 볼 때 이를 인지할 수 있는 책임자의 선출이 절실히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