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복지시설 무궁애학원(원장 박민현)이 보건복지부의 ‘사회복지시설 특성화ㆍ다기능화 사업’에 선정, 이달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이 사업은 사회복지서비스 개선을 위해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협력해 추진하는 것으로, 전국에서 8곳의 사회복지시설이 선정됐고 장애인복지시설로는 유일하게 무궁애학원이 선정됐다.
‘사회복지시설 특성화ㆍ다기능화 사업’은 수요자 중심의 민간사회 복지전달체계 개선 계획의 하나다.
이 가운데 사회복지시설 특성화 사업은 지역사회 내 유사한 복지시설이 설치돼 있는 경우 각 시설마다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수요자에게 전문화되고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다.
또한 사회복지시설 다기능화 사업은 복지시설이 없거나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의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복지시설 서비스의 종류와 대상을 확대하는 사업이다.
무궁애학원은 지난 2월 공모를 통해 지원한 34개 시ㆍ군ㆍ구 가운데 신청지역의 유형별 적합성, 사업 실행계획의 적절성과 사업 추진 역량 등 심사를 통해 ‘재가 장애인 지원’을 골자로 한 장애인생활시설의 다기능화 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무궁애학원은 4월 말부터 올 연말까지 재가 장애인의 일상생활 자립능력을 키워주는 맞춤형 생활교육사업과 만 20세 미만 장애아동과 청소년들의 영양상태 개선을 위한 영양지원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시를 비롯해 양산시보건소, 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 양산시장애인부모회, 경남지체장애인협회 양산시지회 등 관련 기관ㆍ단체와 연계해 추진된다. 시범운영 결과는 사업의 전국 확대실시를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무궁애학원 관계자는 “그동안 시설장애인을 위한 활동에 주력해 왔지만 사회복지시설 특성화ㆍ다기능화 사업을 통해 양산지역에서 소외받고 있는 재가 장애인을 돕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예정”이라며 “이 사업이 확대돼 지역의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따뜻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이바지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