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을 말리는 척 하면서 오히려 이들을 상대로 강도행각을 벌인 겁 없는 10대들이 검거됐다.
지난 2일 새벽 2시 40분께 북정동 소재 편의점 앞에서 윤아무개(17) 군 등 10대 2명이 부부싸움을 하던 30대 부부에게 다가가 싸움을 말리는 척 하면서 상황을 살피다 갑자기 돌변해 부부에게 시비를 걸었다. 이후 남자를 폭행하고 여자를 강제로 공원으로 끌고 가 현금과 명품가방 등을 빼앗아 달아났다. 이를 목격한 시민의 제보로 출동한 경찰은 범행 장소에서 500m 떨어진 곳에서 범인들을 발견, 격투 끝에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