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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10한국 히말라야히무룽원정대 이상배 대장
히말라야, 그 너머로

송호정 기자 sh5427@ysnews.co.kr 326호 입력 2010/04/13 10:24 수정 2010.04.13 10:24
한국 최초로 해발 7천126m ‘히무룽’ 도전



ⓒ 양산시민신문
젊은 산꾼들이 히말라야 한국초등이라는 쉽지 않은 목표에 도전한다. 산악인 특유의 개척정신과 도전정신으로 큰 등반을 통해 큰 꿈을 펼치겠다는 히말라야히무룽원정대.

그 맨 앞에 양산 산악인 이상배가 있다.

35일간의 일정으로 지난 12일 장도에 오른 히무룽원정대 이상배 대장을 출발 이틀 전에 만나보았다.

“늘 가는 산이라 그저 담담합니다”

이상배 대장은 늘 그렇듯 회색 구렛나루의 ‘산신령’이란 별명답게 무덤덤한 표정으로 소감을 말했다. “사람들은 알려진 산은 많이 간다. 그래서 히말라야를 많이 가기도 하는데 그렇다면 히말라야 너머에는 어떤 산이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히무룽 원정으로 이어 진 것”이라고.

히무룽은 히말라야 너머에 있는 히말라야 즉, 트랜스 히말라야라고 불린다. 한국산악인들이 아직 가보지 못한 해발 7천126m의 산이다.

이 대장은 “비록 8천m 거봉은 아니지만 한국초등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가치있는 등반임에는 틀림없다”며 “대원들이 정상오르기 훈련은 그동안 많이 해왔다. 하지만 고산에서는 늘 변수가 따르기에 대원들이 난조를 보이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그는 “전 대원이 히말라야 경험이 없다. 대장으로서 대원들이 무사히 등반을 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나의 역할이라 생각한다”며 “아무 사고 없이 14명의 대원들과 최선을 다해 좋은 원정을 하고 오겠다”고 굳은 결의를 나타냈다.

한편, 이 대장은 1990년 미국 요세미티 암벽등반, 1996년 히말라야 초오유 원정대장, 1999년 히말라야 가셔브롬 2봄 등정, 2002년 세계 4위 고봉 히말라야 로체 등정, 2004년 동계 아마다블람 원정대장, 2007년 세계 최고봉 티벳루트 초모랑마를 등정하는 등 양산출신 산악인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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