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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초(교장 맹종호)에서 실시한 ‘학부모와 함께하는 숲 체험학습’이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17일 서남초 교직원, 학부모, 학생 등 모두 8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오봉산 숲 체험학습’을 진행했다.

주말이면 학원을 다니거나 컴퓨터와 TV 앞에서 시간을 보내는 학생들에게 3시간 30분 동안 직접 오봉산을 산행하며 기초체력 향상과 더불어 숲의 소중함을 깨닫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담임교사들은 오봉산을 오르면서 학생들과 함께 식물, 곤충에 대해 학습하고, 주변 등산로에 버려진 쓰레기를 주우며 자연사랑을 실천하기도 했다. 또 오봉산 정상에서 양산지역 지리를 학생들에게 설명해 우리 고장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고장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하는 기회도 만들었다.


특히 이날 체험학습은 평소 바쁜 직장생활로 학교를 방문할 수 없었던 학부모 250여명이 참여해 학교에 대한 신뢰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다.

4학년 학부모 백예림 씨는 “모처럼 자녀와 함께 산행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더욱이 담임교사와 자연스럽게 자녀교육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기회도 마련돼 뜻깊은 시간이 됐다”고 참여소감을 밝혔다.

맹종호 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녹색 지구환경의 중심은 ‘숲’의 소중함과 고마움을 깊이 새길 수 있었으면하는 바람”이라며 “특히 많은 학부모가 참석해 이번 체험학습의 효과는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