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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홍 양산경찰서 경무과장 | ||
ⓒ 양산시민신문 |
이처럼 320만 경남도민의 화합과 희망의 대축제가 될 제49회 경남도민체육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주최측의 모습을 보면서 경찰관으로서 해야 할 일들을 생각해 보게 된다.
우리 경찰도 7년 만에 양산에서 개최되는 도민체육대회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교통관리, 혼잡경비 등 관련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이번 행사가 순탄하게 진행되어 단 한 건의 사건ㆍ사고가 없도록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또한, 이 행사를 계기로 시민들의 질서의식이 향상되어 양산이 다른 어느 지역보다 모범적이며 법질서 준수를 위해 앞장선다는 모습이 부각되길 기대하고 있다.
올해는 당장 이곳에서 도민체육대회를 준비하지만 국가적으로는 온 세계가 주목하는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우리 국민들의 성숙한 질서의식을 보여주어야 하는 한 해이기도 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 시민들의 질서의식은 선진국민으로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지난해 양산지역 교통사고 사망자 중 약 55%가 보행위반으로 기인되며, 안전모도 착용하지 않고 오토바이를 난폭하게 운행하다 일어나는 사고가 빈번하다. 이 뿐만 아니라 함부로 버리는 담배꽁초, 비닐봉지, 가래침, 노상방뇨 등 G20 개최국으로 도저히 납득이 안가는 무질서행위를 아직도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작은 질서를 소홀히 하는 시민이 국법질서를 온전히 지키려는 의식이 생길까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
도민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서는 시민 모두가 이런 기초질서를 먼저 지키고 ‘나 보다는 우리’라는 포용의 자세로 방문객을 맞이하고 안내해야 양산시민의 참모습을 그들에게 각인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말로만 선진 일류국가로 향하자고 외칠게 아니라 경제성장과 더불어 법질서를 준수하려는 시민의식이 갖춰져야 진정한 일류국가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작게는 도민체육대회를 치르는 양산시민의 기초질서에서부터 시작하여 국가대사인 G20정상회의를 치르는 국가의 국민답게 한결 성숙된 법질서 준수의식으로 선진화된 대한민국의 참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하면서 양산시민의 작은 변화가 국민 모두를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