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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우리 몸은 소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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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은 소중해요”

임아현 기자 mjppoppo@ysnews.co.kr 327호 입력 2010/04/20 11:16 수정 2010.04.20 11:17
양산성가족상담소 아동성교육 인형극





잊을만하면 들려오는 어린이 상대 성추행이나 폭행소식에 우리 부모들은 내 아이는 괜찮을까 걱정이다. 아이들은 애정표현과 성폭력을 구분하는 능력도,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도 어른보다 미숙하기 때문에 아동 성폭력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는 아이의 발달 수준에 맞는 교육으로 아이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들에게 우리 몸의 소중함과 위기 상황 속에서의 대처방법에 대해 알려주는 성교육에 앞장서는 양산성가족상담소(소장 김수경) 아동성교육 인형극단이 떴다.


ⓒ 양산시민신문
양산성가족상담소 인형극단이 어린이를 위해 마련한 성교육 인형극은 ‘소중한 내 몸과 건강관리’, ‘아기는 어떻게 태어날까’, ‘남자와 여자는 어떻게 다른지’, ‘성폭력 예방하기’ 등의 내용으로 1시간 가량 진행된다.


성폭력, 인형극으로 막는다


낯선 사람이 소중한 우리 몸을 만지면 “싫어요, 안돼요, 만지지마세요”
옹달샘 어린이집 어린이들은 크게 따라 외친다. 양산성가족 상담소가 아이들에게 보다 친숙한 인형극으로 위험한 상황을 알려주며 이럴 땐 큰소리로 외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인형극 관람 후엔 ‘좋은 느낌과 싫은 느낌을 구분하는 법’과 관련한 퀴즈를 내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성폭력 예방을 위한 교육에 참여시켰다.
 
성폭력 예방을 위한 양산성가족 상담소 인형극단은 성교육 베테랑인 상담소 사무원 김진숙(41)ㆍ주경숙(41) 씨를 비롯 손인형을 조작하는 박영희 씨 등 3명이 한조를 이루고 있다. 양산성가족 상담소에는 또 다른 한조의 인형극단도 어린이집, 초등학교 등을 돌며 어린이 성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김진숙 씨는 “전문적으로 인형극 공연을 하는 극단출신은 아니지만 아이들이 집중할 수 있는 성교육을 위해 구연동화를 교육받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아이들은 재미있게 보는 인형극을 통해 성범죄가 어떻게 발생하고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 자연스럽게 깨달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읍·면·동 통해 신청 가능


이날 인형극을 신청한 옹달샘 어린이집 유경령 원장은 “딱딱하고 재미없거나 현실과 동떨어지기 쉬운 성교육 프로그램과는 차별화 된 인형극을 통해 즐기며 참여할 수 있는 자리여서 아이들이 집중할 수 있었다”며 “하지만 이번 인형극 신청을 위해 서류를 준비하는 과정이 복잡했는데 서류절차가 좀 더 간소화 된다면 더 많은 어린이들이 교육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명 이상 아동이 이용하는 양산지역에 있는 보육시설이면 인형극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은 주소지 읍ㆍ면ㆍ동주민센터에 방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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