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양산시민신문 |
교육과학기술부가 국회에 제공한 전국 1천270여개 학교별 수능 평균점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양산시는 언어ㆍ수리ㆍ외국어 영역 표준점수 합계 282.42점으로 전국 154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1위 기초자치단체인 경기도 과천시 합계 337.35점과 비교해 무려 54.93점의 차이를 보였다.
또 양산시는 경남 20개 시ㆍ군 가운데 9위로 중간순위를 유지했지만 이마저도 10개 시 가운데서는 진해시, 사천시와 함께 하위권을 차지하는 불명예를 얻었다. 경남은 거창군이 324.64점으로 1위를 기록했고 창원시(306.90점), 진주시(304.60점), 마산시(300.43점), 거제시(297.90점)가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양산제일고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국 상위 100위권 안에 들어 양산지역 우수고교로 이름을 알렸다.
전국 100위권 안에는 일반계고뿐 아니라 대원외고, 용인외고 등 특목고와 민족사관고, 현대청운고 등 자립형사립고와 같은 전국의 명문고교들이 대거 포진돼 있다.
이 가운데 양산제일고는 수능 표준점수 합계 344.3점으로 전국 83위를 기록, 지난해보다 1위 하락했지만 여전히 양산지역에서 유일하게 상위 100위 안에 들었다. 경남지역에서는 김해외고, 거창고, 거제고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한편 교육계에서 숱한 논쟁을 일으키며 법정 소송까지 갔던 수능 성적 및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의 공개 여부가 모든 자료를 보여주는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교육당국은 그동안 수능 원자료가 노출되면 학교 간 학력 격차가 그대로 드러나고, 학교평준화 체제 자체를 흔들 수 있다고 판단해 성적 공개를 꺼려왔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 들어 ‘학교 경쟁 유도’로 정책 방향이 바뀐 데다 대법원이 연구 목적이라면 수능성적 결과를 외부에 공개해야 한다고 최종 판단을 내림으로써 논란에 종지부가 찍힌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오는 7월 치러지는 초ㆍ중ㆍ고교 학업성취도 평가도 연말께 결과가 나오면 학교별로 기초학력 미달 비율 등이 홈페이지에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