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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현재에 보는 과거의 모습 ‘전통문화 공연’..
기획/특집

현재에 보는 과거의 모습 ‘전통문화 공연’

송호정 기자 sh5427@ysnews.co.kr 328호 입력 2010/04/27 10:06 수정 2010.04.27 09:54



옛날부터 우리나라는 온 마을이 함께하는 것을 즐겼다. 이웃이 함께 일하고, 함께 일하며 노래하고, 함께 제를 지내고, 함께 잔치를 벌였다. 선조들의 일상을 살펴볼 수 있는 전통문화공연이 지난 24~25일 까지 양산천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 펼쳐져 축제를 즐기는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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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농사 마친 힘겨움 푼다

■웅상농청장원놀이

웅상농청장원놀이는 웅상지역 명동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경남도무형문화재 제23호인 웅상농청장원놀이는 농사를 마치고 마을에서 농사가 제일 잘된 집을 장원가로 선정해 그 장원가가 낸 술과 음식(장원턱)을 나눠 먹으며 한 해 농사의 힘겨움을 풀고 풍년을 구가한다는 내용이다.

24일 놀이에서는 보리심기, 씨벼 담구기, 모심기, 보리타작, 논매기, 가을 거두기를 차례로 선보여 보리를 생산하는 과정을 농악과 함께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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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의 안녕, 용신이 지킨다


■가야신용신제

가야진용신제는 경남도 무형문화재 제19호로, 2천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가야진용신제는 신라와 가야가 맞서던 시기에 용에게 제물을 바치며 나라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던 제례로 현재 유일하게 가야진에서만 명맥을 잇고 있다.

해마다 5월 5일 원동면 용당리 가야진사에서 올리던 용신제를 지난 25일 경남도민체전과 함께하는 문화행사의 일환으로 양산천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 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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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로 푸는 노동의 고단함


■원동목도소리

큰 통나무를 옮기거나 무거운 돌을 옮길 때 여러 사람이 목도걸이를 목에 걸고 움직이면서 그 고단함을 잊기 위해 불렀던 노래가 바로 목도소리다.

목도소리는 1970년대까지 원동 쌍포지역에서 불려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시 산세가 험한 원동에는 벌목현장이 많아 어디서나 들을 수 있었다고 한다.

원동목도소리는 목도꾼들이 주고받는 소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소리가 정확하지 않고 중얼거리듯 부르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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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산신께 무사태평 빕니다”

■북안동제

북안동제는 북안마을의 당산신에게 마을의 무사태평과 풍년을 기원하며 집집마다 돌면서 가정의 재수소망, 소원성취를 비는 지신밟기를 합쳐 이르는 것으로 나무신에게 제를 지내며 마을의 안녕과 다복, 풍년을 기원하는 토속신앙 가운데 하나로 마을 공동체의식을 함양하면서 마을잔치로 연결되는 가장 큰 행사였다.

24일 선보인 북안동제는 지신밟기와 강신굿, 제례, 대문풀이, 마당놀이, 성주풀이 등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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