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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장 김지윤 조은현대병원 신경통증의학과 | |
ⓒ 양산시민신문 |
아침에 일어나서 첫발을 내디딜 때 발바닥에 통증이 있다면 먼저 족저근막염을 의심해야 한다. 하지만 다소 움직이고 나면 통증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그 외에 주로 발뒤꿈치 안쪽을 따라 통증이 생기고, 체중부하 시 통증이 생기며, 장시간 서 있는 경우 통증이 악화되고, 활동을 하면 다소 통증이 완화된다. 그리고 환자가 통증을 호소하는 발뒤꿈치 부분을 누르면 압통이 발생하며 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강하게 제치면 통증이 악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족저근막염이 생기는 원인은 비만으로 발에 과도하게 무게가 걸리거나 쿠션이 없는 신발이나 발에 불편한 구두를 신은 경우, 오래 걷기, 달리기, 조깅, 에어로빅 등 운동을 심하게 하는 경우, 당뇨병이나 관절염이 있는 경우 등이 있다.
족저근막염 전체 환자 가운데 90% 정도는 비수술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증상이 가벼운 경우는 족저근막, 아킬레스건, 종아리 근육의 스트레칭과 운동치료로 증상 호전이 가능하며, 증상의 완화를 위해 소염제투여, 재활치료, iontophoresis(소염제의 국소흡수를 증가시키기 위한 전기자극치료) 등을 하기도 한다. 직업적인 이유로 장시간 보행이 불가피한 경우는 arch support, 실리콘 힐패드, 힐컵 등의 사용이 도움된다.
야간 부목은 다소 족저근막염의 증상완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그리 큰 효과는 없다고 알려졌다. 4~6주간의 보존적인 치료에 반응을 보이지 않거나 재발성의 경우 3~5회 체외충격파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스테로이드 국소주사요법은 반복 주사 시 족저근막염의 파열을 일으킬 수 있다는 보고가 있어 주의를 요한다. 최근 다양한 치료법에 따라 수술적 치료를 요하는 환자의 경우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이나, 신경압박의 경우에는 제한적으로 근막절개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족저근막염은 예방이 가장 중요한데, 걷거나 달리기를 할 때 시간이나 거리를 조금씩 줄이는 것이 좋고 자주 서 있는 것을 피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특히 발에 맞는 신발을 선택해 발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