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시각 10시를 기해 양산시 인근에서 규모 6.5 강진이 발생함과 동시에 우리나라 전역에 지진해일 재난위험경보를 발령합니다!”
방송이 울려 퍼지자 각 학급 교과 교사들은 앞, 뒤 출입문을 열어 비상 탈출구를 확보하고, 모든 학생들은 책상 아래로 들어가 머리를 보호했다. 이어 지진해일 경보발령 사이렌 소리와 함께 마스크를 착용한 학생들이 신속하게 교실에서 나와 운동장으로 긴급 대피했다. 물론 이 모든 것이 실제상황은 아니다.
범어중학교(교장 박점칠)는 지난 13일 전교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지진 및 화재대피 현장훈련’을 실시했다.
올해 안전교육시범학교로 지정된 범어중은 직접 학생들이 주어진 상황에 대피훈련을 함으로써 자연재해에 대한 경각심과 재난예방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해 현장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지진과 화재가 발생했다는 가정 하에 신속한 피난대피훈련과 소화기를 사용한 초기화재진압훈련, 그리고 화재가 확대되었을 때 소방차가 출동해 화재를 진압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체험식 현장훈련으로 진행됐다.
범어중 관계자는 “올해 들어 아이티, 칠레, 중국 칭하이성 등 세계 곳곳에서 연이어 발생한 지진으로 엄청난 인명피해와 천문학적인 재산손실이 발생했다”며 “이번 훈련을 계기로 학교 현장에서 학생과 교직원이 지진, 화재 등 재난 시 대피요령 등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각종 재난 위기 시 신속한 대비로 현장중심의 안전문화가 정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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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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