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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의학칼럼]근막통증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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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근막통증증후군

양산시민신문 기자 331호 입력 2010/05/18 11:20 수정 2010.05.18 11:19



 
↑↑ 김지호
조은현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과장
ⓒ 양산시민신문 
“항상 목과 어깨가 뻐근하고, 두통이 있어요”

통증클리닉을 찾는 환자들의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며, 실제 주위의 많은 현대인은 이와 유사한 증상으로 고통받고 있다.

근막통증증후군은 특정 근육에 과도한 스트레스가 가해지거나 근육이 반복적으로 과도하게 긴장하면 근조직이 손상되고 근육세포의 칼슘조절에 문제가 생기며, 이런 칼슘 이온이 지속적인 근수축을 일으키는 질병이다. 한계를 초월하는 긴장은 근육에 미세한 상처를 남기고, 이것이 만성적으로 반복되는 경우 근육이 뭉쳐서 단단한 띠를 형성해 통증을 느끼는 통증유발점이 된다. 

근막통증증후군으로 인한 통증은 통증유발점 부위의 국소 통증과 통증 부위에서 먼 부위의 연관통으로 나눠 볼 수 있다. 통증유발점은 문제가 되는 골격근 자체에 존재하는 과민감성 부분으로 자극을 줬을 때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고, 연관통은 통증유발점으로부터 척수로 들어가는 여러 신경섬유가 자극돼 통증유발점이 있는 근육과 상관없는 신체의 특정 부위에서 나타나는 통증을 의미한다.

현대인들이 가장 많이 통증을 느끼는 부위는 승모근이다. 장시간 통화, 장시간 운전, 독서, 컴퓨터 작업 등 앉거나 선 자세에서 고개를 똑바로 들고 어깨를 고정하고 하는 모든 수작업은 필연적으로 승모근의 과도한 긴장을 유발하고 이것이 근막통증증후군을 만드는 것이다.

근막통증증후군의 치료는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가 있다. 증상이 심하고 지속적이라면 숙련된 전문의에게 통증유발점 주사를 시술받는 게 바람직하다.

통증유발점 주사는 통증유발점에 단지 바늘로 자극을 가하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있으며, 주로 저농도, 소량의 국소마취제를 주입하게 된다. 근육의 미세 손상과 긴장에 따른 긴장과 통증의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근본적인 치료가 통증유발점 주사다.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근육의 수축을 유발하는 작업을 많이 하는 현대인들은 일 중간 중간에 쉬어주고 근육을 뻗어주는 생활습관을 가져야 근막통증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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