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신 상태에서 저지르는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양산경찰서는 지난 14일 상습적으로 술값을 내지 않고 행패를 부린 박아무개(43) 씨를 구속했다.
박 씨는 11일 새벽 한 유흥주점에서 술값도 없으면서 44만원 상당의 술을 먹은 후 ‘돈 없다’고 행패를 부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박 씨는 2001년도부터 5차례 실형을 사는 등 무전취식 혐의로 이미 처벌 받았으며, 올해 3월 출소한 뒤 2달 만에 3차례나 똑같은 사기죄로 검거된 적이 있다.
또 지난 9일에는 술에 취해 파출소에서 난동을 부리고 경찰관까지 폭행한 김아무개 씨가 공무집행방해죄로 구속됐다.
김 씨가 술을 마신 뒤 덕계동 한 교회에 들어가 소란을 피우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집으로 귀가할 것을 권유했다.
하지만 김 씨는 파출소로 뒤따라가 여자 경찰관의 멱살을 잡아 밀치고, 만류하는 남자 경찰관을 폭행하는 등 난동을 부려 그 자리에서 체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