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인 청소년회관이 당초 준공예정 기한인 6월을 지키지 못하고 연말에야 완공될 전망이다.
청소년회관은 중부동 406-1번지 양주공원 내에 연면적 2천984㎡,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북카페와 포켓볼장, 노래연습실, 밴드연습실, 무용연습실 등 청소년들이 동아리활동을 할 수 있는 곳과 다목적홀, 집단상담실과 놀이치료실, 청소년동반자실 등 상담시설이 함께 배치될 예정이었다.
시는 당초 56억원을 사업비로 잡았으나 지난해 20억원과 올 당초예산에 10억원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예산이 모두 확보되지 않아 공사는 지지부진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 공정률은 65%가량으로 전체적인 골조만 형성돼 있는 상태다.
시 관계자는 “공사가 중단되면 공사현장 관리가 어려우므로 추가예산 확보가 될 때까지 공사 진행 속도를 조절하며 시간을 끌기로 하고 추가예산확보에 대해 결재를 받았으며, 현재 작업을 최대한 천천히 진행 중”이라며 “11월 말 안으로는 마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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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그러나 새 시장이 취임하더라도 추가경정예산을 세워서 의회 의결을 거쳐야 집행할 수 있는 만큼 당장은 나머지 공사비 26억원을 확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예산대책도 없이 공사를 발주한 시 관계자들에 대하여 비난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댄스동아리활동을 하고 있는 한 학생은 “동아리 활동을 하는 데 연습실이 마땅치 않았는데 청소년회관이 건립된다는 소식을 듣고 무척 기뻐했었다”며 “어서 6월이 오기만을 기다렸는데 완공 시기가 뒤로 밀려나고 11월 말까지 또 기다려야 한다니 힘이 빠진다. 11월에도 완공될지 이제는 의문이다”라며 불만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