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양산시민신문 |
희귀병을 앓고 있는 한 소년의 투병생활에 용기를 주기 위한 따뜻한 음악회가 지난 29일 남부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렸다.
양산시탁구협회ㆍ연합회가 주최하고 본사가 후원한 이날 ‘주현이돕기 자선사랑의 음악회’에는 모두 1천여명이 참여해 마음을 나누었다.
주현이는 양산시탁구협회 차민수 경기이사의 외동아들로 현재 남부고 1학년에 재학 중이며 희귀병인 근육병을 앓고 있다. 4살에 처음 발병한 근육병으로 인해 주현이는 근육이 점차 굳어지며 손과 발을 사용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중환자실을 몇 번이나 드나들었지만 좀처럼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고, 결국 지난 4월 25일 증상악화로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하게 되었다. 근육이 모두 굳어버리면서 스스로 숨을 쉴 수도 없어 인공호흡기에 의존하며 몇 번씩 의식을 놓기도 해 주위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주현이에게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과 용기를 주고, 음악회를 통한 수익금으로 조금이나마 치료비에 보탬이 되고자 마련한 이번 음악회는 양산시학원연합회(회장 이상열) 에 속해있는 음악학원 선생님들의 공연으로 이루어졌다. ‘오늘같은 밤’, ‘그저 바라볼 수 있다면’ 등 색소폰독주와 ‘Romence no.1’, ‘Romance de amor’ 등 클래식 기타 독주, ‘Parade of tin soldier’, ‘Serenate’ 등 리코더 앙상블, ‘Flying Petals’, ‘파헬벨의 철도’ 등 피아노듀엣 등 다양한 악기들로 음악회를 찾은 사람들에게 가슴이 따뜻해지는 음악들을 선사했고 양산어린이합창단(지휘자 황성진)도 ‘동화의 나라’, ‘날 수 있다면’ 등 어린이합창단 특유의 맑은 목소리로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무대를 만들었다. 한편 이날 주현이 어머니가 다니고 있는 양문교회와 경아빌탁구동우회 회원들도 식사와 다과를 준비하는 등 직접 자원봉사에 나섰다.
양산시탁구협회ㆍ연합회 김병주 회장은 “이 좋은 계절에 희귀병으로 답답한 중환자실에서 외로이 투병생활을 하고 있는 주현이를 마냥 보고만 있기 안타까워 음악회를 마련하게 됐다”며 “그래도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정말 많은 분들이 주현이를 사랑하고 이기에 꼭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주현이에게 도움을 주실 분은 농협 351-0204-3547-13 차주현.
![]() |
ⓒ 양산시민신문 |
![]() |
ⓒ 양산시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