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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김영돈 원장 맞서 정연주 감사 출사표..
사회

김영돈 원장 맞서 정연주 감사 출사표

송호정 기자 sh5427@ysnews.co.kr 334호 입력 2010/06/08 10:02 수정 2010.06.08 10:02
양산문화원 제7대 임원선출 총회 1주일 앞으로



양산문화원은 1986년 4월 개원하고 그 해 7월 12일 문화공보부로부터 설립 인가를 받았다. 향토문화와 역사적 사료 관리에 충실해 온 문화원은 삽량문화제를 주관 운영해 왔으며, 매년 양산문화지를 발간하고 역사유적 및 유물에 관한 사료를 정리 발간해 왔다. 또 웅상농청장원놀이, 가야진용신제, 양산사찰학춤 등 전통문화예술의 계승ㆍ발전을 도모해 왔다.

문화원은 1991년 북부동 현 청사를 마련해 운영해 왔지만 유물전시관과 함께 계획된 새로운 북정동 시대를 눈 앞에 두고 있다. 고향의 봄 작가인 이원수 선생의 생가터와 인접한 북정동지역에 자리 잡게 될 유물전시관과 문화원은 양산 문화의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양산문화원은 1, 2대 김두성 원장, 3대 김우헌 원장, 4, 5대 이종관 원장 이후 지난 2006년부터 제6대 김영돈 원장과 김정진ㆍ정진성 부원장, 정연주, 정진옥 감사 체제로 4년을 운영했다.

제7대 임원을 선출하는 총회는 오는 6월 15일 열릴 예정인데 총회에서는 원장과 감사 2인을 선출하게 된다. 양산문화원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31일 회의를 갖고 선거일정 관련 공고를 했다. 후보 등록은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며, 회원 과반수 출석에 과반수 찬성으로 선출된다.

원장 후보로는 김영돈 현 원장이 벌여놓은 사업의 원활한 마무리를 위해 연임을 희망하고 나섰고, 이에 맞서 정연주 감사가 새로운 문화원 구현을 주장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일단 문화원 주변에서 더 이상의 후보가 거론되지 않고 있는 바 두 후보의 출마 배경과 포부를 들어보았다. 


김영돈 원장
“추진중인 사업 마무리할 기회 달라”


↑↑ 김영돈 (1935년생)
- 경남도청 근무 (산업국)
- 경남농촌진흥원 사회지도과장
- 양산시농촌지도소장
- 양산중앙로타리클럽 회장
- 양산시지 편찬위원
- 양산시의회의정비심의위원장
- 부산시 조선통신사 이사 (현)
- 양산문화원 원장 (현)
ⓒ 양산시민신문
  김영돈(75) 현 원장은 “부원장 8년과 원장 4년 재임동안 양산문화를 위해 나름 헌신해 왔다”며 “그동안 의욕적으로 추진해 온 사업들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한번 더 봉사할 기회를 갖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원장은 가야진용신제와 웅상농청장원놀이를 경남무형문화재로 지정받아 전수관을 건축하고 후예 양성에 진력하게 된 점, 전국관설당서예대전을 탄생시키고 양산향토사료관을 개관한 것을 회고하면서 앞으로 윤현진 등 역사인물 알리기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자신이 문화원장에 재선되면 문화 환경 변화에 따른 지방문화원의 기능과 역할을 정립하여 전략적 개선을 시행하고, 지역 특성을 살린 차별화된 전략으로 지역문화센터의 기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문화원 회원을 확충하여 전통문화를 중심으로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김 원장은 미진한 청사 신축과 박제상 출생지 주변 개발에 주력하는 한편, 유물전시관을 활성화하기 위한 유물환수운동을 적극적으로 펴나갈 것을 다짐했다. 또 삽량문화제의 계승, 발전과 향토사의 조사, 연구 및 사료의 수집 보존 활동을 강화하고 지역문화에 대한 사회교육활동 및 지역사회 생활문화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연주 감사
“향토사연구 단체 일원화 노력하겠다”


↑↑ 정연주 (1940년생)
- 경남도청 근무 (총무과 등)
- 양산시 총무국장
- 양산향토사연구회 이사
- 양산항일독립운동기념탑보존위원회 이사
- (사)대한서화예술협회 이사 (초대작가)
- 관설당서예협회 이사 (초대작가)
- (사)대한노인회 양산시지회 부회장 겸 사무국장
- 양산문화원 감사 (현)
ⓒ 양산시민신문
  정연주(70) 감사는 30년 공직생활을 통해 체득한 행정경험과 양산향토사연구회, 항일독립운동기념탑 건립추진위원회 그리고 관설당서예협회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양산문화원의 위상 제고와 활성화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는 말로 출마의지를 토로했다.

이에 가장 먼저 문화원의 정관과 각종 운영규정을 제정 또는 개정하여 문화원의 기반을 튼튼히 구축하는데 노력하겠으며, 시민 속의 문화원으로 탈바꿈하기 위하여 문화에 관심이 있는 시민은 누구나 문화원가족이 될 수 있도록 회원가입 절차를 간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정 감사는 양산의 향토사의 발굴과 연구를 위한 단체가 이원화돼 운영되고 있는 것을 지적하고 하루빨리 양대 조직을 일원화하여 양산의 역사를 체계적이고 일관성 있게 연구, 발전시킬 수 있도록 원로들의 중지를 모아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히 협조해 현재 추진 중에 있는 유물전시관 건립시점에 맞추어 우리 고장에서 출토되어 타 지역 박물관에 분산 보관되어 있는 유물들을 찾아와서 전시하도록 하여 우리 고장의 찬란했던 문화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산 교육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문화원 안에 문화학교를 개설 운영하는 등 살아 숨쉬는 시민 속의 문화원으로 탈바꿈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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