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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양산유스필, 찾아가는 청소년 음악회
클래식 선물에 학생들 감성지수 ‘쑥쑥’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334호 입력 2010/06/08 10:18 수정 2010.06.08 10:18
신양초 찾아 직접 보고 느끼는 음악 선사



ⓒ 양산시민신문
한 청소년 관련 풀뿌리 문화단체가 학생들이 평소 쉽게 접하기 힘든 클래식 음악을 선물하는 자리를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5일 신양초등학교 강당에서 펼쳐진 양산유스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자 김진연, 이하 양산유스필)의 ‘찾아가는 청소년 음악회’가 클래식 음악에 생소한 학생들을 위한 시간을 만든 것.

초등학교 1, 2, 3학년 저학년생과 4, 5, 6학년 고학년생으로 나누어 2회 공연이 펼쳐진 이날 음악회에서 양산유스필 단원들은 터키행진곡, 미뉴에트, 헝가리언 댄스 제5번, 나팔수의 휴일, 천국과 지역 중 칸칸 등을 연주하며 초등학생들에게 유익한 시간을 제공했다. 또 곡 중간 중간 도라지, 아리랑 등 한국민요을 섞어 클래식과 민요를 넘나드는 음악선물을 선사했다.

공연 마지막에는 양산 출신 이원수 작가가 작사한 ‘고향의 봄’을 다함께 부르며 보고 듣는 음악이 아닌 참여하고 즐기는 음악이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계기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음악회가 단순한 공연이 아닌 교육의 연장으로 학생들이 관현악을 보다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기획한 의도가 돋보였다는 평가다.

양산유스필 운영위원회 최동효 위원장은 “학생들에게 클래식 음악이 결코 어렵지 않은 익숙한 멜로디로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곡 선정에서부터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며 “이같은 찾아가는 청소년 음악회를 통해 음악과 교육이 함께 어루어지는 장을 펼쳐보이겠다”고 전했다.

신양초 정삼현 교장은 “교과서가 아닌 체험하는 음악을 통해 학생들의 감성을 자극시키는 것은 또 하나의 인성교육이 된다”며 “양산지역에 이같은 풀뿌리 문화단체가 매년 학생들을 위한 공연을 펼쳐주고 있어 교육적인 효과가 상당히 크다”며 양산유스필에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양산유스필은 지난 2008년 8월 풀뿌리 문화단체로 창단한 이후 양산지역 초ㆍ중ㆍ고교를 직접 찾아 음악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또 엄정행 성악 콩쿨, 삽량문화축전 등 양산지역 대표 음악행사에 참여해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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