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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빛과소금]탄탄한 수비, 창조적인 공격..
오피니언

[빛과소금]탄탄한 수비, 창조적인 공격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0/06/15 10:11 수정 2010.06.15 10:11



 
↑↑ 강진상 목사
평산교회
ⓒ 양산시민신문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2010 남아공월드컵 B조 조별 예선 1차전 그리스와의 경기에서 이정수, 박지성의 연속 골에 힘입어 2대0 완승을 거두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한국 축구의 그리스전 쾌승에 전 세계는 흥분을 금치 못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그동안 저평가되었던 한국 축구가 본 실력을 드러내면서 다시 이전 월드컵 때처럼 높은 평가를 내리는 분위기다.

ESPN의 포스트게임 쇼 진행을 맡은 밥 레이 아나운서는 경기 후 “한국은 탄탄한 수비는 물론 창조적인 공격까지 선보였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중국 신화통신은 “에너지틱한 한국이 그리스를 이겼다”면서 “아시아에서 첫 번째 승리를 선사한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충분히 승리 자격이 있었다”고 평했고, AP 통신은 박지성의 골을 이날 치른 경기에서 터진 골 가운데 가장 멋진 골로 선정하기도 했다. 한편 우리와의 경기에서 패한 그리스는 2004년 유럽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팀으로 감독 오토 레하겔은 그동안 그리스 축구신화의 주역으로 국민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6년간 국가 감독직을 역임해 왔다.

필자는 최근 소아시아 성지순례 중 그리스 아테네를 방문했었다. 아테네는 아티카의 영웅 테세우스에 의해 건설되었고 아테네(Athene) 여신을 기념하기 위해 그 이름이 붙여졌다. ‘헬라의 눈’, ‘예술과 웅변의 어머니’, ‘모든 지혜의 본고장’으로 불리 우는 아테네는 헬라 문화의 중심지로 이곳에서 올림픽이 시작되었고, 민주주의가 시작되었다. 우리가 잘 아는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같은 철학자들이 바로 이곳에서 활동했다. 고대의 문학이나 미술이나 철학 같은 그런 문화들이 다 그곳에서 자라났다. 그러나 과거의 화려한 역사와는 다르게 최근에는 경제위기로 국가부도 위기설이 나돌기도 했다.

아무튼 온 세계가 축구공 하나로 열광하는 스포츠는 국경도 종교도 이념도 초월하는 세계적인 축제이다. 다시 한 번 온 국민에게 기쁨과 희망을 심어준 대한민국 축구 대표선수들에게 감사하며 오~필승 코리아! 대~한민국을 외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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