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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고사리 손으로 감자 캐러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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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 손으로 감자 캐러 왔어요!”

송호정 기자 sh5427@ysnews.co.kr 336호 입력 2010/06/22 09:30 수정 2010.06.22 09:31
어린이집연합회 남락마을에서 감자밭 체험

외양간 탐방ㆍ우물 구경 등 농촌 직접 느껴



ⓒ 양산시민신문
지난 22일 동면 여락리 남락마을에서는 아침부터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농업기술센터(소장 지판수)에서 마련한 ‘감자밭 체험활동’에 참여한 양산시가정어린이집연합회(회장 정경애)의 30여개 어린이집 어린이들이 감자 캐기 체험을 진행한 것.

아이들이 도착하기 전부터 남락마을 노인회는 분주했다. 어르신들이 아이들이 편안하게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직접 밭을 고르고 비닐을 거두는 등 일찍부터 바쁜 손놀림으로 손님 맞을 준비에 나섰고 곧 아이들이 도착하자 친절하게 감자에 대한 설명과 감자를 캐는 방법을 알려줬다.

오전 동안 간간히 내리는 빗속에서도 아이들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플라스틱 삽을 들고 감자를 캐내는데 정신이 없었다.

아이들은 동그란 감자를 들고 누구 것이 더 큰지, 누가 더 많이 감자를 캤는지를 서로 재어보기도 하고 어르신들은 손자 같은 아이들에게 농촌생활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들려주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이어 함께 외양간을 방문해 소에게 직접 풀을 먹여보고 우물을 구경하는 등 농촌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아이들은 마을 구석구석을 호기심어린 눈으로 돌아보며 보다 재밌고 손쉽게 농촌에 대한 이해를 넓혀나갔다.

한편 남락마을은 도시와 농촌, 어르신과 어린이의 교류 확산을 통해 농촌문화를 알리고자 3년째 공동텃밭에 감자와 고구마를 심어 지역 어린이들에게 현장학습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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