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6/21~6/25) 국내 증시는 그 어떤 국외 증시보다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미 다른 어떤 나라의 증시보다 강하게 회복한 국내 증시는 시장 참여자들의 우려에도 꾸준히 강세를 보이면서 5주 연속 상승에 성공하였다. 기술적으로 볼 때도 추가 상승이 가능한 모습으로 지난해 9월부터 이어온 박스권에 대한 돌파 역시 기대하게 하는 모습이다.
그렇다면 이제 남은 것은 국외 시장의 움직임이다. 국외 시장은 유럽권 시장과 미국 시장이 지난 주말까지 조정을 받으면서 추가적인 조정을 받았다. 표면적으로 봤을 때는 조정 후 반등이 나올 수 있는 모습이고 과거에 나왔던 남유럽과 PIIGS 관련 국가들의 악재를 반복하는 모습이어서 가볍게 생각할 수 있으나 시장은 아무 이유 없이 그러한 뉴스를 만들지 않는다.
즉 국외 시장의 움직임이 국내 증시의 강한 움직임에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 그것은 비단 국외 시장이 조정을 만들고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만은 아니다. 우선은 수급의 모습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지금 시장의 강세 흐름을 만드는 주된 요인은 연기금의 매수세와 프로그램의 유입이다.
국외 시장의 흐름이 아직 불안한 상황에서 이러한 수급은 오히려 시장 교란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일반 투자자들은 시장의 추가 상승을 노리고 코스닥 시장을 중심으로 유입 중이나 자칫 시장이 하락할 때 코스닥 시장은 코스피 시장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하여 일반 투자자들을 괴롭힐 것이다.
그리고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연기금이라는 수급의 주체가 과연 지속적으로 주가를 유지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이때까지 결과만을 놓고 본다면 외인들의 수급 없이 연기금의 수급만으로 시장 흐름을 유지한 적은 없었다. 그렇기에 현재 지수의 상승추세 유지는 겉으로 보기에 강해 보이나 그 내면은 상당히 불안해 보인다.
외인들의 추가 수급의 유입으로 전고점 돌파 이후 추가 상승이 나올 수 있으나 그럴 확률은 상당히 낮아 보인다. 설사 그렇게 된다 하더라도 그 이후는 추가 상승이 강할 것이기 때문에 그때 추가 매수에 나서도 늦지 않다. 지금은 오히려 종목 비중을 줄이고 전고점 돌파의 흐름을 확인할 자리이다. 그래서 이번 주(6/28~7/2)는 종목 비중을 줄이고 관망하는 한 주가 될 것이다, 우량주와 개별주 한두 종목으로 단기 대응에 임하고 시장의 추가 상승 흐름을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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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영
(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
▶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 KBS 라디오, 이데일리TV, 매경증권TV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外)
▶ 現 (주)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이사
▶ 現 평택대학교 초빙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