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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진상 목사 평산교회 | ||
ⓒ 양산시민신문 |
포로들은 정성을 다해 그 비둘기를 보살피기 시작했다. 포로들의 사랑과 정성스런 보살핌 속에서 비둘기는 다 나아서 스스로 날아가는 기적이 일어났다. 포로들의 정성과 사랑이 비둘기를 살려낸 것이다. 그런 일이 있고 난 뒤부터 포로들 사이에 이상한 현상이 일어났다. 포로들의 사망률이 60%나 줄어든 것이다. 바로 사랑의 힘 때문이었다. 내가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다는 사실이 포로들에게 희망을 주었고, 삶에 의미를 주었고 그리고 살아야겠다는 용기를 주었다.
사랑 때문에 신체의 변화가 일어나고, 사랑 때문에 인생이 달라지고, 사랑 때문에 생명이 살아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난 것이다. 우리는 ‘사랑’이라 하면 받는 것을 먼저 생각한다. 물론 사랑받는 것도 중요하다. 그것도 우리에게 큰 용기와 힘을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더 큰 힘은 사랑을 베풀 때 일어난다.
미국 미시간대학교 사회연구소의 스테파니 브라운(Brown) 박사가 심리학 전문지인 『심리과학(Psychology Science)』이란 잡지에 ‘남을 돕고 사는 사람이 그렇지 않는 사람보다 훨씬 더 오래 산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브라운 박사는 무작위로 선정된 423쌍의 장수한 노인 부부를 대상으로 5년간 조사하여 연구했다. 그 노인들에게 이웃이나 친구, 친척들에게 어떤 도움을 주는지 물었다. 그 조사에서 장수한 노인들 가운데 남자는 75%가, 여자는 73%가 ‘아무런 대가 없이 남을 도와준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그 연구에 의하면 남을 도와주지 않고 자기만 아끼며 사는 사람은 남을 도와주는 사람보다 일찍 죽을 가능성이 2배 이상 높다는 통계가 나왔다.
남을 도와줄 때 내 마음이 기쁘고 삶에 보람을 느낀다. 그런 마음의 기쁨과 만족이 내 몸을 건강하게 만들고 장수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결국 받는 사랑보다 주는 사랑이 더 위대하고 행복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