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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심야 오토바이 폭주족 제발 단속 좀 해주세요”
물금 신도시지역 아파트 입주민들이 최근 들어 심야에 오토바이 굉음 때문에 밤잠을 설치는 등 고통을 당하고 있다며 경찰의 단속을 요구하고 나섰다.
주민들에 따르면 야간에 차량통행이 비교적 적은 물금 신도시지역을 중심으로 오토바이 폭주족들이 도심을 질주하고 있다는 것. 연일 무더운 날씨가 이어져 대부분의 주민들이 창문을 열어놓고 생활하고 있어 이같은 소음으로 밤잠을 설쳐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물금읍 범어리 효성백년가약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오아무개 씨는 “특이한 경적소리와 함께 질주하면서 내는 오토바이 굉음 때문에 잠을 설치기 일쑤”라며 “주말과 평일 가리지 않고 들리는 오토바이 굉음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울 지경”이라고 하소연했다.
이에 양산경찰서는 지난 8일부터 심야시간대 폭주족 특별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하루 35명의 경찰이 오후 9시부터 새벽 3시까지 물금신도시와 구 시가지 일대에서 단속을 펼치고 있다.
경찰은 “주민들의 의견처럼 폭주족은 아니고 머플러 등을 불법 개조해 굉음을 내는 한두 대의 오토바이로 인한 피해였다”며 “대부분 고등학생으로 계도를 위한 단속이 이뤄지면 오토바이를 버리고 도망가 현재 4대의 오토바이를 압수해 놓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상시적인 단속뿐 아니라 시민들의 피해신고 접수가 올 때마다 현장에 출동해 단속을 벌이고 있다”며 “주민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당분간 특별단속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