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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양산중학교 교사로 재직하면서 국악협회 양산지부장으로 활동해 온 최 씨는 지난해 위암 판정을 받고 투병해 오다 끝내 세상을 뜨고 말았다. 유족으로는 김순임 여사와 1녀1남을 두고 있다.
최찬수 씨는 경남도 무형문화재 제3호 한량무의 학산 김덕명 선생이 보유하고 있는 양산사찰학춤을 전승하고자 수년간 노력해 왔다. 교사라는 직업에도 불구하고 타고난 열정과 지극한 정성으로 학춤의 계보를 이어 문화재로 지정받기 위해 동분서주해 온 최 씨는 최근 김덕명 선생의 아들인 김성수 씨와 함께 전수자로 내정돼 꿈을 이룰지 관심을 모았다.
최 씨는 그 밖에도 벽제예술단을 결성해 전통춤 보급에 나섰고, 북부동 동제를 복원하는 등 민속 고증에도 노력을 기울이며 대학과 문화원에서 전통풍물을 가르치기도 했다. 2003년부터 국악협회를 맡아 운영하면서 매년 정기공연과 야외상설무대를 통해 잊혀져 가는 전통 국악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해 온 최 씨는 위암 말기의 진단을 받고 투병 중에도 지난 5월 예총예술제에 참가해 직접 무대에 오르는 등 투혼을 발휘해 왔지만 병세의 악화로 양산사찰학춤 문화재 지정의 꿈을 달성하지 못한 채 타계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