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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내년 3월 물금신도시에 고등학교가 추가로 문을 연다.
웅상지역이 아닌 시청 소재 양산지역에 일반 공립고가 신설되는 것은 5년 만이다 보니, 신설고교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다. 더욱이 중학교 3학년 자녀를 두고 있는 학생과 학부모는 2011년 고교 진학을 앞두고 신설 고교가 양산지역 고교 입시 전향에 변화의 바람을 불러 일으키지 않을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
물금읍 범어리에
양산1고교 신설
경남도교육청은 신도시 조성사업으로 인해 유입되는 학생들을 수용하기 위해 (가칭)양산1고등학교를 신설, 지난 2월 착공에 돌입했다.
양산1고교는 물금읍 범어리 2712-7번지에 위치하며 대지면적 1만5천678㎡, 연면적 1만1천209㎡에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로 2011년 3월 1일 개교예정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양산1고교는 일반공립고 남녀공학으로 개교하며 지난해 3월 개교한 성산초 옆에 위치하게 된다”며 “또 전면적으로 선진형 교과교실제를 시행할 수 있도록 라커룸을 활용하는 실용적인 교육공간으로 신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평준화지역으로
고교 입시에 영향
양산지역 고등학교 10곳 가운데 일반 공립고는 모두 5곳이다.
양산1고교 역시 일반공립고로 2008년 웅상지역 서창고 개교 이후 3년 만에 신설되는 것이다. 하지만 시청 소재 양산지역은 2006년 물금고 이후 5년 만으로 학생과 학부모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가장 큰 관심사는 고교 입학전형이다.
양산지역 고교 가운데 특목고인 경남외고와 자율고인 효암고를 제외한 나머지 일반계고는 12월 중에 원서접수를 하고 12월 말에 면접과 합격발표가 이뤄진다. 따라서 양산은 비평준화지역으로 대학입시와 같이 학교 선택권이 주어지기 때문에 일반계고에 대한 입시정보가 합격의 당락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다.
일반계고는 중학교 내신성적으로 합격자를 선출하고 추가합격자는 교과성적ㆍ출석ㆍ봉사활동ㆍ행동특성ㆍ특별활동 순에 따른다. 따라서 자신이 희망하는 고교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출신 중학교별 내신성적 산출 세부지침을 잘 알고 선발에 응해야 한다.
양산1고교 입학전형에 특히 관심을 갖는 학생과 학부모는 ‘농어촌대입특례입학’ 혜택 때문이다.
대입에서 수시모집 인원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고, 정원 외 특별전형에서 농어촌 학생 선발 비중도 늘고 있어 읍소재지에 있는 양산1고교 학생들의 입시도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농어촌가산점 등으로
우수교원 확보 가능
우수교원 확보가 비교적 유리하다는 평가도 있다. <교육공무원 선택 가산점 평정규정>에 따라 양산1고교는 농어촌가산점이 주어져 중등교원들이 선호하는 학교로 급부상할 것이라는게 교육계의 분석이다.
뿐만 아니라 교장공모제 확대 시행으로 신설학교인 양산1고교가 교장공모제 대상학교가 될 가능성이 높다. 교장공모제 학교는 교원의 50%를 초빙교사제로 선발할 수 있다는 것 역시 양산1고교가 우수교원 확보에 유리하다는 분석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이에 대해 한 학부모는 “여전히 고교 비평준화지역인 양산에서 입시에 영향을 미칠 고교가 신설되는데 학교 정보를 문의할 곳이 없다”며 “정말 신설되는 것이 맞는지, 된다면 언제 신설되는지 등을 궁금해 하기 때문에 적어도 양산교육청 홈페이지에 양산1고교에 대한 기본현황을 게재해 놓는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