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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3대 예총 지부장으로 4년 가까이 지역 예술인들의 꼭두쇠로 활동해 온 이동국 선생이 돌연 세상을 떠났다. 향년 62세, 사인은 심장마비였다. 본지 윤리위원이기도 했던 이동국 지부장은 지난 4일 새벽 하북면에 있는 그의 작업장에 쓰러진 채 발견돼 부산대학교병원으로 급히 옮겼지만 숨지고 말았다. 가족에게 임종의 기회도 주지 않은 채 이승을 떠난 고인은 많은 예술인들과 가족, 친지들의 애도 속에 그가 생전에 매일 드나들었던 문화예술회관 앞마당에서 노제를 끝으로 한 줌 재가 되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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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장석호 화백과 함께 한국미술협회 양산지부를 창립한 그는 1999년 2대 지부장으로 취임해 6년간 미술인들을 이끌어 왔다. 또 2007년 3대 예총 지부장에 당선돼 4년 동안 산하 7개 예술단체를 이끌어 오면서 매년 예총예술제와 청소년예술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정열적인 활동을 해 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2008년에는 양산시평생학습축제 추진위원장을 맡아 역량을 발휘하기도 했다.
양산적십자활동의 개척자인 고인의 누나 이쾌선 여사는 “동생은 참으로 재주가 많은 사람이었다”고 회상하면서, “예술계의 수장으로 많은 일을 했다는 얘기를 들을 때마다 더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고인의 유족으로는 미망인 서양희 여사와 아들 승민(36, 아시아개발은행 근무), 준명(30, 대학생)과 딸 승혜(33, 독일 유학)양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