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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원동 출신 윤영석 서울시 마케팅담당관
도시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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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동 출신 윤영석 서울시 마케팅담당관
도시경쟁력 강화 전략 담은 전문서 출간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342호 입력 2010/08/10 09:33 수정 2010.08.10 09:33
내년 상반기 양산의 도시브랜딩 추가해 증보판 출간 예정



ⓒ 양산시민신문
“20~30대 여심을 사로잡았던 미국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 드라마 속 네 명의 주인공은 ‘미국인’으로 불리기보다 ‘뉴요커’이기 원한다. 뉴요커라는 말 속에는 ‘자유와 예술, 문화를 즐기며 세계 경제를 주도해 가는 프로페셔널’의 의미가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이들에겐 교통지옥과 비싼 물가, 심지어 테러의 위험조차도 뉴요커로 살기 위해 치러야할 대가에 불과하다. 이처럼 뉴욕이 가진 힘의 원천은 바로 ‘도시브랜딩’이다”

최근 출간된 ‘도시 재탄생의 비밀, 도시브랜딩’의 한 대목이다. 양산 원동면 출신 윤영석 서울시 마케팅담당관(46, 사진)이 브랜딩 분야 전략가인 김우형 씨와 함께 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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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지방자치제 실시와 세계화로 인한 전 세계 도시 간 경쟁에서 도시의 생존을 위한 차별화 해법으로 도시브랜딩 전략을 담고 있다. 도시 브랜딩이 무엇인지, 왜 필요한지 등 원론적인 부분부터 브랜딩 사례, 실전 연습, 도시브랜딩의 이론과 실제를 아우르고 있다. 이제 막 도시 홍보에 눈을 뜬 이들에게 체계적이고 넓은 시야를 열어주는 도시브랜딩 분야 입문서로 평가받고 있다.

2007년부터 3년 동안 서울시의 해외마케팅 실무를 담당한 윤 담당관은 한강의 기적을 만들고 한국의 초고속 경제성장을 주도해 온 서울의 브랜드 가치를 알리고 싶어 책을 집필했다고. 베이징, 도쿄 등 아시아 대표 도시들과의 경쟁에서 뒤쳐질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서울의 행정가와 전문가를 움직이게 만든 것이다.

윤 담당관은 “미국대학생의 상당수가 삼성을 일본기업으로 알고 있고, 미국ㆍ일본ㆍ독일제품이 한국제품보다 40% 이상 높은 가격을 받고 있는 것은 ‘한국’이라는 브랜드의 힘이 약하기 때문”이라며 “한국은 엄청난 속도로 발전했는데 한국전쟁이나 88올림픽 때의 모습을 상상하는 외국인이 많아 이제는 실제 한국을 최대한 빨리 세계에 알려야 하며, 그 중심에 서울이 있다”고 말했다. 

재경 양산향우회 활동을 통해 고향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는 윤 담당관은 양산의 도시브랜딩에도 관심이 많다.

윤 담당관은 “영남알프스와 낙동강이라는 천혜의 자연경관과 통도사ㆍ내원사ㆍ박제상 등 최고의 역사자원을 가진 양산은 아시아를 대표할 문화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도시”라며 “내년 상반기에 양산의 도시브랜딩에 대한 내용을 추가적으로 저술해 증보판을 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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