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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진상 목사 평산교회 | ||
ⓒ 양산시민신문 |
그는 아예 사전을 지워버리기로 하였다. 그런데 지우개로 아무리 문질러도 한 단어만은 지워지지 않았다. 땀을 뻘뻘 흘리며 문지르고 문지르다 마침내 지우개가 다 닳아지고 말았다. 그것은 바로 ‘사랑’이라는 단어였다. 이 지우개는 시간을 뜻한다. 시간은 모든 것을 망각 속으로 사라지게 만든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 가운데 영원한 것은 아무 것도 없는데 오직 한 가지 사랑만이 영원하다는 말이다.
나폴레옹은 알렉산더에 버금가는 영웅이었다. 그러한 그가 말년에 말하기를 “나는 수백만의 군대로 세계를 정복코자 했으나 실패했다. 그러나 나사렛 예수는 단 한 명의 병사도 없이 오직 사랑과 희생으로 세계를 정복했다”고 했다.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내가 예언하는 능력이 있어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 것도 아니요 내가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 그런 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의 제일은 사랑이라’ (고린도전서 13장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