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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빛과 소금]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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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소금]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0/08/10 09:52 수정 2010.08.10 09:52



 
↑↑ 강진상 목사
평산교회
ⓒ 양산시민신문 
어떤 사람이 마술사로부터 지우개 하나를 받았는데 딱 한 가지만 빼고는 세상의 어떤 것도 지울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지우개를 가지고 세계의 높은 사람들의 얼굴과 그들의 말들이 가득 실린 신문을 지워보았다. 그러자 놀랍게도 정말 말끔히 지워졌다. 그는 신이 나서 그림책도 지우고, 사진첩도, 시도, 소설도 지웠다.

그는 아예 사전을 지워버리기로 하였다. 그런데 지우개로 아무리 문질러도 한 단어만은 지워지지 않았다. 땀을 뻘뻘 흘리며 문지르고 문지르다 마침내 지우개가 다 닳아지고 말았다. 그것은 바로 ‘사랑’이라는 단어였다. 이 지우개는 시간을 뜻한다. 시간은 모든 것을 망각 속으로 사라지게 만든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 가운데 영원한 것은 아무 것도 없는데 오직 한 가지 사랑만이 영원하다는 말이다.

나폴레옹은 알렉산더에 버금가는 영웅이었다. 그러한 그가 말년에 말하기를 “나는 수백만의 군대로 세계를 정복코자 했으나 실패했다. 그러나 나사렛 예수는 단 한 명의 병사도 없이 오직 사랑과 희생으로 세계를 정복했다”고 했다.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내가 예언하는 능력이 있어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 것도 아니요 내가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 그런 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의 제일은 사랑이라’ (고린도전서 13장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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