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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양산교육청 확 바뀐다
교육

양산교육청 확 바뀐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343호 입력 2010/08/17 09:31 수정 2010.08.17 09:31
9월 1일 부터 ‘교육청’→‘교육지원청’으로 간판 바꿔

장학ㆍ감사 업무 도교육청 주고, 고교 업무 이관 받아




오는 9월 양산교육청의 대규모 조직 개편이 단행된다.

경남도교육청이 지역교육청의 현장 행정서비스를 강화하고 교육행정의 업무체질 개선을 위해 지난 4월부터 추진한 ‘선진형 지역교육청 기능ㆍ조직개편’의 일환이다.

우선 양산교육청 명칭이 ‘양산교육지원청’으로 바뀐다. 기존의 장학ㆍ감사 업무는 도교육청으로 학교평가 기능은 교육연구정보원으로 각각 이관되고, 고등학교 업무가 양산교육청으로 내려온다. 시설지원 업무를 권역별로 묶는 거점교육청 제도에서 양산은 단독으로 운영된다.


2과 9팀 체제로 실과 명칭도 변경


9월 1일부터 양산교육청이 양산교육지원청으로 간판을 바꾼다. 조직도 기존 2과 9담당에서 2과 9팀 체제로 변경된다.

아울러 실과 명칭도 바뀐다. 현행 교육과가 교수학습지원과로, 관리과가 현장지원협력과로 변경된다.

기존 교육과 산하 초등ㆍ중등으로 분리됐던 업무가 초ㆍ중ㆍ고 통합돼 교육과정기획ㆍ교육과정운영ㆍ교수인력지원팀으로 분류된다. 사회체육담당은 체육ㆍ평생팀으로, 보건급식담당은 보건급식팀으로 명칭만 변경된다. 또 교육활동과 직접 관련이 적은 전산ㆍ학원업무는 관리국으로 이관된다.

현장지원협력과로 명칭 변경되는 관리과 역시 총무ㆍ관리ㆍ경리ㆍ시설담당에서 행정지원ㆍ교육재정ㆍ대외협력ㆍ시설지원팀 등으로 이름이 바뀐다. 이 가운데 대외협력팀은 자치단체 등 지역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신설됐으며, 이관된 교육과의 전산ㆍ학원업무도 책임진다.


일부 고등학교 업무 양산으로 이관


그동안 도교육청에서 수행해 온 고등학교에 대한 교수ㆍ학습활동, 시설관리ㆍ보건급식 업무 등을 양산교육청으로 이관한다. 단 교수학습지원과는 일반계 고등학교에 한해, 현장지원협력과는 공립고등학교에 한해 제한적으로 지원한다.

반면 지역교육청에서 수행해 온 업무 가운데 실효성이 낮다고 지적되어 온 장학ㆍ종합감사 업무는 도교육청으로 이관된다.

교사의 수업활동 개선을 위한 전문적 조언활동인 장학 업무는 지금까지 지역교육청 장학사가 학교 방문 등의 방법으로 시행해 왔지만, 앞으로는 별도의 컨설턴트가 교사와 학교의 요청에 의하거나 찾아가는 컨설팅 장학으로 전환한다.

종합감사는 취약분야에 대한 기획ㆍ사안감사를 상시 실시하고 사안 발생에 대해 엄정한 집중감사, 학교재정지원상황 모니터 등으로 실질적인 감사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또한 학교평가는 교육연구정보원으로 이관하고 학교정보공시 데이터를 활용하는 등 학교 현장의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단위학교별로 개설하기 어려운 심화과정을 개설ㆍ운영하고 Wee센터 설치 확대를 통한 부적응학생 지원, 인력풀을 통한 교수인력지원, 교육정보 제공, 학부모 연수 등 양산교육청의 학교현장 지원기능이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거점교육청, 양산은 단독


양산을 비롯해 경남전역에서 진통을 겪었던 거점교육청 개편 작업에서 양산은 단독으로 최종 결정된다.

도교육청은 18개 시ㆍ군교육청을 9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로 일명 ‘거점교육청’을 운영한다. 개편안에 따르면 양산, 창원, 거제는 단독으로 두고 ▶김해(밀양) ▶진주(산청ㆍ하동) ▶통영(고성) ▶사천(남해) ▶함안(창녕ㆍ의령) ▶거창(합천ㆍ함양) 등 9개 권역으로 묶어 시설지원 업무에 대한 거점교육청을 지정했다.

하지만 이번 거점교육청 운영이 그동안 행정비용과 관리측면에서 비효율적인데다 소수 직렬 공무원에 대한 의견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온 만큼 정상 운영까지는 신중을 기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보건급식 업무는 무상급식이나 급식교육의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는 상황에서 지역 업무를 통합하겠다는 것은 업무 등한시를 부를 수 있는 상당히 비효율적인 처사라고 지적받아 왔다. 따라서 보건급식 업무는 진주와 통영 권역에서만 우선적으로 시범운영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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