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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호 과장 조은현대병원 피부비뇨기과 | ||
ⓒ 양산시민신문 |
전립선 질환 중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것이 50대 이상에서 주로 있는 전립선비대증이다. 그런데 50세 이하의 남성 환자에서 가장 많은 전립선 질환은 전립선비대증이 아니라 전립선염이다. 50세 이하의 남성에서 위와 같은 증상이 생겼다면 전립선염의 가능성이 아주 크다. “젊은 사람도 전립선이 있더라”라고 말하는 경우 전립선염이라고 보면 된다
실제 전립선염이 발생하는 원인은 명확히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세균감염, 요역류, 스트레스 등이 있다. 일상생활에서 전립선염을 일으킬 수 있는 좋지 않은 습관은 고치는 것이 좋다. 소변을 너무 오래 참거나 일부러 배에 힘을 주어 배뇨하거나, 소변이 나오는 중에 일부러 끊는 습관, 책상에 오래 앉아 있기, 자전거 오래 타기, 장기간의 금욕, 장시간의 운전, 운동 부족, 과도한 음주 등은 전립선염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들이 된다. 매운 음식, 카페인, 사카린 함유 음료를 피하고 물을 많이 마시고 과일과 야채를 충분히 섭취하고, 뜨거운 목욕이나 좌욕을 하면 통증이 완화되고 자전거타기를 제외한 운동을 매일 하는 습관, 건전한 성생활 등이 치료나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전립선염을 오랫동안 치료하지 않으면 종래에는 호전되지 않는 심한 통증으로 고생할 수가 있다. 또 만성전립선염이 있는 환자가 심한 피로나 무리를 하면 전신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급성 전립선염으로 진행하기도 한다. 급성 전립선염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때로는 생명에 위협을 주는 경우도 있다.
적절히 정액을 배출시키는 것은 전립선염의 치료에 도움이 된다. 정액의 일부분인 전립선액을 배출시키는 것이 염증을 배출하고 붓기를 가라앉히는 치료효과를 가진다. 횟수는 주 2회에서 4회 정도가 적당하다. 전립선염은 그만큼 흔한 질환이므로 결코 부끄러운 병이 아님에도 치료로 이어지지 못하는 것이 못내 안타깝다. 증상이 힘들수록 병이 그만큼 더 악화될 수 있으므로 증상이 발생한 초기에 비뇨기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