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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진상 목사 평산교회 | ||
ⓒ 양산시민신문 |
얼마 후 그 호랑이가 사냥꾼을 만났다. 호랑이가 사냥꾼을 만났다고 투덜대며 찾아오자 마술사는 더 이상 호랑이를 도와주지 않았다.
“너를 다시 쥐가 되게 해주마. 너는 몸은 호랑이인데도 여전히 쥐의 마음을 가졌기 때문이다”
근본이 변화되지 않으면 아무리 외형이 변화한다고 하더라도 달라지지 않는다. 독수리는 새끼를 위한 둥지를 만들 때 날카로운 가시가 있는 가지를 둥지 제일 아래에 깔아놓는다. 그리고 새끼들이 가시에 찔리지 않도록 자신의 깃털이나 부드러운 풀, 나뭇잎 등을 쌓아 포근하게 만든다. 독수리 새끼들이 둥지를 떠나 독립할 때가 다가오면 어미 독수리는 쿠션을 제거하여 새끼들을 가시에 찔리게 하여 힘들게 날갯짓을 하게 하고 결국 둥지 밖으로 억지로 몰아낸다.
독수리의 둥지 밖에는 더 큰 모험이 기다리고 있다. 큰 바위의 벼랑이다. 어미는 새끼들을 벼랑 끝으로 유인하여 떨어뜨린다. 낙하는 새끼들의 날개에 힘이 있게 하고 그 힘이 하늘을 지배하기 때문이다. 새끼 독수리는 둥지 안의 안정을 원하지만 어미는 둥지 밖의 변화를 원한다.
변화 앞에서 저항을 보이는 것은 유치한 상태이다. 성숙한 사람일수록 변화를 추구하며, 변화를 추구하고 적응할 줄 아는 사람만이 독수리처럼 강한 사람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