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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양산지역 일반고교에서도 영어ㆍ수학의 ‘심화과목’ 수업이 시범 실시된다. 일반 교과 수준보다 높은 심화과목은 그동안 외고나 과학고 등 특목고에서만 운영됐다.
양산교육지원청(교육장 김병열)이 ‘고등학교 교육력 제고 시범 교육청’으로 선정됐다.
교육과학기술부가 ‘고교체제 개편안’의 후속조치로 일반고교에서도 수월성(秀越性)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 6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시범교육청은 전국 모두 12개청이다. 경남에서는 유일하게 양산교육지원청이 선정돼 매년 1억2천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고교 교육력 제고 시범 교육청이란 단위 학교에서 심화과정을 개설하기에는 희망 학생이 적거나, 강사 확보가 어려운 경우 지역교육청 차원에서 프로그램을 시범 개설해 운영하는 것이다.
이는 고교 다양화 정책과 더불어 일반계 고등학교에서도 다양하고 특성화된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일반계고 교육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양산교육지원청에서는 영어와 수학의 심화 과정을 매달 첫째, 셋째 주 토요일과 방학에 운영할 예정이다.
이 과정을 수료하고 일정한 기준에 도달하면 학교생활기록부에 ‘이수’하였음을 기록하게 되고, 양산교육지원청은 심화 과정 운영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교원 선발과 연수를 지원하게 된다.
이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양산교육지원청은 거점학교로 선정된 양산고에서 지난 4일 심화과정 프로그램 개강식을 가졌다. 양산지역 10개 고등학교에서 80명을 선발해 내년 2월 29일까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과목은 고급수학, 영어작문, 영어문화권, 영어청해, 심화영어 등 일반교과보다 어려운 심화과정이 편성됐다. 강사진은 창원 인문계 고교 우수강사와 대학강사를 초빙해 운영한다.
남상호 교육학습지원과장은 “올해 출범한 교육선진화위원회와 지난 2월 교육토론회 등을 통해 양산 교육발전을 위한 제도적인 시스템이 마련돼야 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며 “이제 양산의 학생들은 과학고나 외국어고와 같은 수준 높은 교육을 무료로 받게 됐으며 이를 통해 양산지역의 학력과 대학입학 수준이 획기적으로 높아지게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