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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도전하는 의지가 중요한 것 같아요”..
문화

“도전하는 의지가 중요한 것 같아요”

송호정 기자 sh5427@ysnews.co.kr 348호 입력 2010/09/28 09:30 수정 2010.09.28 09:29
양산시지체장애인연합회 이금천 씨

전국기능대회에서 컴퓨터수리 금상



ⓒ 양산시민신문
양산시지체장애인연합회 소속 이금천(31, 석계리) 씨가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서울에서 열렸던 전국장애인기능경기에서 컴퓨터수리부문에 출전, 금상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 씨는 지난 6월 경남장애인기능대회에 참가해 금메달을 받아 경남대표로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 출전했다.

중학교 때부터 취미생활 삼아 컴퓨터조립을 해왔다는 이 씨는 양산시지체장애인연합회에서 근무하고 있다.
그는 “연합회 과장님의 권유로 출전하게 됐다. 평소에 늘 하던 일이라 조립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다”며 컴퓨터수리에 대한 자신감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음을 말했다.

주변 지인들의 컴퓨터 수리도 도맡아 해줄 정도로 평소 실력이 좋았던 이 씨에게도 필기시험은 난관이었다.
“책으로 컴퓨터에 대한 이론을 공부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혼자서 이론을 공부하다보니 필기준비를 조금 더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 제일 아쉽다”며 “대회 경험이 많이 없어서 채점기준과 같은 사소한 문제를 알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이 컸다. 혹시나 내년에 다른 분이 출전한다면 대회출전 노하우를 꼭 알려주고 싶다”고 아쉬운 마음을 표현했다.

그는 “대회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둔 것도 기쁘지만 대회를 통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는 것이 특히 좋았다”며 “대회에 출전하면서 서울에 관광을 다녀왔다는 기분도 함께 느낄 수 있었다”고 즐거웠던 대회기간을 회상하며 웃었다.

컴퓨터에 늘 관심이 있던 만큼 내년에는 컴퓨터를 이용한 설계와 CAD, 그래픽 쪽으로 공부를 해볼 생각도 가지고 있다고. 이 씨는 “지역 장애인분들도 많이들 참여했으면 좋겠다. 기능대회는 도전하는 의지로 장애인들이 경험의 폭을 넓혀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다”고 말하며 “내년에 있을 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도 컴퓨터 관련분야로 준비해 출전해볼 생각”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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