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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시는 애초 신기ㆍ북정고분군 정비 사업을 ‘고향의 봄 조성 사업’, ‘신기산성 복원 사업’과 연계, 공원화와 유물전시관 사업을 함께 진행한다는 방침으로 2006년 2월 기본통합용역을 완료했다. 또한 지난해 설계공모를 통해 당선작 결정과 실시설계를 완료한데 이어 올해 초 문화재청 승인을 받아 지난 8월말 대웅건설(주)을 공사업체로 선정, 지난 14일 계약을 마치고 내달 4일에 착공키로 했다.
유물전시관과 문화원은 북정동 683번지 일대 1만200㎡의 부지에 건립되며 유물전시관은 지하 1층 지상 4층(연면적 5천328㎡) 규모로, 문화원은 유물전시관에 인접해 지상 3층(연면적 2천85㎡) 규모로 2012년 4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유물전시관 내부는 1층 수장고, 2층 기획전시실과 어린이문화체험실, 3층 양산고분실, 4층 양산역사실로 이뤄져 모두 225명의 관람인원을 수용할 수 있으며 유물전시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갖춘 전시관이 될 계획이다. 또한 지역 전통의 문화와 교육의 장이라고 할 수 있는 문화원은 현재 북부동 건물이 좁고 노후화되는 등 시설이용에 불편을 겪어 신축 이전이 추진되어 왔다.
시 관계자는 “유물전시관과 문화원이 건립되면 우리 지역의 귀중한 문화유물을 효율적으로 보관ㆍ전시하고 전통문화를 계승ㆍ발전시킬 수 있는 학습 공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지역에서 출토돼 타 지역에서 보관되고 있는 유물들을 최대한 확보해 전시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유물확보 노력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지 인근에 있는 빌라 2채가 매입이 되지 않으면서 유물전시관과 문화원의 전체적인 조경과 공사진행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높다. 이에 시 관계자는 “현재 빌라 매입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빌라를 시유지로 매입하는 절차가 까다로운 만큼 주변시설설계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